이정후의 호쾌한 스윙. 연합뉴스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거침 없는 안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에 14경기 연속 안타까지 기록하며 불방망이를 뽐냈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그는 지난 달 15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부터 시작한 자신의 최장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한 경기 더 경신했다. 또 올해 57경기 출전해 시즌 20번째 멀티 히트를 쳤다.
시즌 타율은 0.321에서 0.324(216타수 70안타)로 올랐다. MLB 전체 3위에 기록이다. 1위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오토 로페즈(0.333)가, 2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브랜든 마쉬(0.332)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 있다. 1위와는 고작 9리 차다. 특히 통산 3회 타격왕 출신의 아라에즈를 제치고 팀 내 타율 1위가 됐다.
안타 치는 이정후. 연합뉴스이날 이정후의 첫 안타는 1-1로 맞선 7회초 공격 때 나왔다.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바뀐 오른손 투수 제이컵 웹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139㎞ 체인지업을 잘 공략했다. 이후 도루까지 성공했으나 후속 타선의 침묵으로 홈을 밟지 못했다.
1-1 팽팽한 싸움이 이어진 9회초 공격에서도 이정후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1사에서 상대 팀 오른손 불펜 다니엘 팔렌시아의 4구째 가운데 몰린 157㎞ 직구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후속 타자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우전 안타 때 3루에 안착했고, 맷 채프먼의 희생타로 홈을 밟았다. 다만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