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청. 동구청 제공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붕괴 참사 발생 5년 만에 희생자들을 기억하기 위한 추모공간 조성 계획이 공개된다.
8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광주학동참사유가족협의회는 참사 5주기인 오는 9일 오후 4시 10분 동구청 광장에서 '학동4구역 재개발 붕괴 참사 5주기 추모식'을 개최한다.
5년 만에 공개되는 추모공간 계획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학동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공간 조성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6월 9일 참사 발생 이후 5년 만에 공개되는 계획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추모식에 앞서 유가족들에게 추모공간 조성 계획을 설명한 뒤 공개할 예정이다. 추모공간은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아파트 단지 일부에 조성될 예정이며, 광주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구 관계자는 "추모공간과 관련해 당일 유가족들과 사전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며 "이 구간에 추모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현대산업개발이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참사 이후 후속 조치
학동4구역 재개발 철거 현장에서는 2021년 6월 9일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지면서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를 덮쳐 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동구는 학동 참사와 관련해 현대산업개발 측으로부터 지급받은 구상권 기부금 1억 원이 지난 2025년 8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기탁 방식으로 접수됐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장애인 지원시설과 노인 급식 지원기관 등 복지 현장에 전달됐다. 수요처가 많아 접수 이후 대부분 집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시민사회 함께하는 5주기 추모식
이번 추모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강기정 광주시장,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당선자 안도걸 의원, 임택 동구청장, 시·구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4·16합창단의 식전 추모공연을 시작으로 추모 묵념, 유가족 소개 및 헌화, 유가족 대표 발언, 재난참사 피해자 연대 발언, 추모사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가수 강형원의 추모공연이 열리며, 폐식 후에는 참석자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애도의 시간을 갖는다.
참가자들은 이번 추모식을 통해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참사의 교훈을 되새기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