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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동시에 오나…전남광주 반도체 투자설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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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기대 뛰어넘는 투자 계획 준비"
반도체 전문가 인수위원장 선임
광주 입지 당위성 토론회도 열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과 정진욱 국회의원 등이 8일 오후 광주광역시의회에서 열린 '왜 반도체도시 광주인가? 반도체 공장(FAB) 광주 유치 전략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시영 기자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과 정진욱 국회의원 등이 8일 오후 광주광역시의회에서 열린 '왜 반도체도시 광주인가? 반도체 공장(FAB) 광주 유치 전략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시영 기자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정부와 기업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 계획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전남광주 지역사회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의 투자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같은 날 광주에서는 반도체 공장(FAB) 유치 전략 토론회가 열려 광주·전남의 입지 경쟁력이 집중 조명되면서 통합특별시 출범과 함께 반도체 산업 유치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민형배 당선인은 8일 나주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출범식에서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기대를 넘어설 만큼 규모 있는 투자 계획에 대한 준비가 정부와 기업에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머지않아 반도체 산업 관련 정부와 기업의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기업이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이며 조만간 관련 발표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 당선인은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왜 반도체도시 광주인가? 반도체 공장(FAB) 광주 유치 전략 토론회'에 참석해서도 반도체 투자 가능성을 거듭 언급했다. 민 당선인은 "머지않아서 반도체 공장과 관련한 소식이 들릴 것 같다"며 "여기는 여러 가지 기반이 괜찮은 땅"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와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 총수들과의 논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 달 안에 좋은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 당선인은 선거 과정부터 AI와 미래차, 반도체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제시해 왔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반도체 전문가 정은승 전 삼성전자 사장을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장으로 선임하면서 성장 중심 시정 운영 의지를 분명히 했다.

민 당선인이 성장 전략의 전면에 반도체 전문가를 배치한 데 이어 이날 공개적으로 투자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지역사회에서는 단순한 산업 육성 구상을 넘어 실제 투자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실제 이날은 정은승 위원장이 이끄는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날이자 정진욱 국회의원이 주최한 반도체 공장 유치 전략 토론회가 열린 날이기도 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반도체 산업 육성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는 AI 산업 성장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수도권은 전력과 용수, 산업용지 확보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전남은 전국 최대 수준의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고 광주는 국가 AI데이터센터와 AI 집적단지, 미래차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어 새로운 반도체 생산거점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왜 반도체도시 광주인가? 반도체 공장(FAB) 광주 유치 전략 토론회'에서도 이 같은 논리가 집중 제기됐다.

발제에 나선 류상완 광주·전남반도체공동연구소 교수는 AI 확산으로 고대역메모리(HBM)와 첨단 패키징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광주가 첨단 패키징과 인공지능 반도체를 특화 분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RE100 기반 에너지 경쟁력과 풍부한 용수, AI 설계 역량을 광주의 강점으로 제시했다.

안선주 전남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전력이 곧 입지"라며 수도권 전력망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했다. 반면 광주·전남은 재생에너지와 해상풍력 기반을 바탕으로 RE100 시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송재도 전남대 경영학부 교수도 토론문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과 용수 공급 부담, 수도권 집중 문제를 언급하며 신규 반도체 공장 입지는 기업 판단만이 아닌 국가 차원의 공적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수도권 한계·AI 성장…달라진 반도체 입지 경쟁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광주의 반도체 공장 유치는 현실성이 낮은 구상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AI 산업 성장과 수도권 전력·용수 문제 등이 부각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새로운 생산거점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토론회에서는 광주·전남이 국가 AI데이터센터와 AI 집적단지, 미래차 산업,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를 중심으로 한 후공정 산업, 광주·전남반도체공동연구소 등 기존 인프라를 이미 갖추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지역 정치권과 산업계에서는 올해 들어 이르면 7~8월쯤 통합특별시 출범 시점과 맞물려 반도체 생산시설 관련 투자 계획이 발표될 수 있다는 관측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업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정부와 기업 차원의 공식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기업명이나 투자 규모를 확인할 단계는 아니지만 최근 정부와 산업계 움직임을 종합하면 반도체와 AI를 중심으로 한 대형 프로젝트 논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맞물려 지역 산업 지형을 바꿀 수 있는 변곡점이 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특히 민 당선인이 이날 공개적으로 반도체 투자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지역 정가와 산업계에서는 정부 차원의 후속 발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전후해 실제 투자 계획이 발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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