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대학교 제공한라대 동북아경제연구원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왜 지금 원산갈마 관광인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와 환동해경제벨트 전략'을 주제로 학술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북한이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 개발한 대규모 해안 관광 인프라로, 향후 동해를 접점으로 한 남북 및 동북아 관광 협력의 핵심 지렛대가 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원산갈마지구를 동북아정치경제·관광·물류의 복합적 시각으로 분석하고, 환동해경제벨트 구상과의 연계 가능성을 모색한다.
한라대 박광호 교수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국내정치적 상황과 부동산 비즈니스적 시각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의 원산갈마 활성화 수요가 만나 한반도와 동북아정세를 바꿔나갈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한국관광공사의 김한규 박사는 북한이 원산갈마지구를 활성화하려면 우선 북한 외래관광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을 재개해야 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안병민 박사는 북한이 원산을 김정은식 국토개조 그랜드 디자인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해양수산개발원의 윤인주 박사는 원산이 동부권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서 남북한의 동해안권, 멀리는 중국 일본 러시아 연안까지를 연결하는 환동해 관광벨트로 확산되어 나갈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조건식 한라대 동북아경제원장은 북한이 관광개발 과정에서 핵 확대를 조절하고 멈추는 '경제적 비핵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조 원장은 "유엔의 대북제재를 받지 않는 관광산업을 매개로 체제의 생존을 모색하는 북한의 입장과 북한 체제의 개방을 유도하는 미국의 입장이 타협을 이룰 경우 한반도 정세변화와 함께 '원산 데탕트' 물결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