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로마 대통령궁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유럽 순방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2번째 방문국인 이탈리아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데 합의했다.
이탈리아를 국빈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양국 간 협력을 더 역동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오늘 마타렐라 대통령과 저는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 정상으로는 26년 만에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한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2년이라고 하는 오랜 신뢰의 시간만큼, 우리 양국 간 협력의 지평도 갈수록 넓혀지고 있다"며 "그간 축적된 신뢰와 유대, 또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공동번영을 향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어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국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첨단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양해각서(MOU) △중소기업 협력 MOU △사회연대경제 협력 MOU △한-이탈리아 개발협력 MOU △영화 공동제작 MOU 등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 협력 MOU와 사회연대경제 협력 MOU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발굴하고, 양국의 사회연대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매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첨단 과학기술 및 ICT 협력에 관한 MOU는 인공지능과 양자산업, 6세대 이동통신, 첨단바이오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에서 양국의 파트너십을 더욱 고도화 하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가오는 13일, 피렌체 방문을 계기로 대한민국 국립중앙박물관과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 사이에 양해각서가 체결될 것이다. 양국 국민들의 문화 교류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이탈리아 개발 협력 MOU는 아프리카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경제성장을 공동으로 지원하고,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하게 만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모든 성과와 협력 방안을 충실히 이행하고 점검하기 위해, 우리 양국은 '2026-2030 한-이탈리아 전략적 행동계획'을 채택할 예정"이라며 "이번 방문이 공동번영의 새로운 길을 열어젖히고, 양국 국민의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더 깊이 있는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오늘 이 대통령을 모시게 돼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양국의 우정을 상징하며, 양국의 미래 협력을 상징한다"며 "이탈리아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또 이탈리아와의 우정에 대해서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