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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3' 이렇게 크다…전 사례 보니 韓, 32강 확률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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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조1위 통과하면 16강까지 멕시코시티에서 경기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경기 종료 후 오현규가 손흥민과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경기 종료 후 오현규가 손흥민과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호가 체코를 꺾고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승리하며 승점 3을 챙겼다. 이로써 한국은 앞서 열린 개막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물리친 멕시코에 이어 조 2위에 오르며 32강 진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월드컵 사례를 살펴보면 한국이 이날 챙긴 승점 3은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크게 높여주는 결과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조 3위 팀에도 토너먼트 진출 기회가 있었던 대회는 1986 멕시코 대회부터 1990 이탈리아, 1994 미국 대회까지 세 번 있었다.
 
모두 24개국이 참가해 4개국씩 6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조 1·2위 12개 팀에 3위 중 상위 네 팀이 더해 16강전을 벌인 대회다. 1986년과 1990년에는 승점 3 이상 거둔 팀은 모두 16강에 진출했다.

멕시코 대회에서는 승점 3의 경우 네 팀이 기록했는데 두 팀은 2위, 두 팀은 3위로 16강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는 두 팀이 승점 2만 얻고도 조 3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이탈리아 대회에서도 승점 3은 16강행 '보증 수표'였다. 승점 3을 올린 6개 팀 중 두 팀은 2위, 네 팀은 3위로 모두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오현규가 역전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오현규가 역전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1994년 미국 대회는 성급한 낙관을 경계하게 한다. 승점 3을 얻고도 탈락한 사례가 나왔기 때문이다. A조 콜롬비아와 B조 러시아가 그 주인공이었다. 심지어 E조 노르웨이는 승점 4를 쌓고도 다득점에서 뒤져 조 최하위에 처지면서 탈락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북중미 월드컵은 참가국이 앞선 세 차례 대회의 두 배인 48개 나라로 늘어나 여러 변수가 더 있겠지만 홍명보호는 일단 첫 경기 승리로 32강 진출 가능성을 높아진 것은 분명하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대표팀 최종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1차 목표는 '좋은 위치'에서 32강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32강에 조 1위로 가느냐, 조 3위로 가느냐는 천지 차이다. 한국이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C·E·F·H·I조 3위 가운데 한 팀과 맞붙는 32강전을 치른다. 특히 16강전까지 모두 장거리 이동 없이 멕시코시티에서 치를 수 있다. 한국 입장에서는 '멕시코 월드컵'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남은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도 승점을 최대한 확보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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