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주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백태클로 퇴장 명령을 받고 괴로워 하는 장면. 연합뉴스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44)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나선 홍명보호에 이번 대회부터 새로 적용되는 규칙들과 관련해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백태클처럼 낭패를 볼 수 있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998 프랑스 월드컵을 앞두고 "백태클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곧바로 퇴장을 명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당시 한국 대표팀의 하석주는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백태클로 퇴장당했고, 한국은 역전패한 바 있다.
이천수는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한국 대표팀이 방심하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규칙들에 대한 내용 등이 담긴 영상을 등록했다. 그는 이 영상에서 "제일 중요한 규정"이라며 상대 선수와 대치하는 상황에서 입을 가리는 선수에게 퇴장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한 이른바 '비니시우스 규정'을 강조했다.
이천수는 패널들이 "선수들의 습관이 있다. 혹시 입을 막는 습관이 있는 선수들이 있다면 빨리 고쳐야 한다"고 지적하자 "다이렉트 퇴장이기에 한국 선수들은 절대로 하면 안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우리 선수들은 착하다. (지금까지) 입 가리는 선수를 본 적도 없다. 외국 선수들이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현역 시절 이천수(사진 오른쪽). 연합뉴스그는 이 밖에도 △선수 교체 시간 10초로 제한 △골키퍼가 공을 잡은 채 8초 이상 시간을 끌 경우 코너킥 허용 △스로인 5초 이내 미진행 시 공격권 교대 △코너킥 판정에 VAR 지원 등의 또 다른 규정에 대한 숙지도 당부했다.
이천수는 특히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플레이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짧은 거리에서의 플레이는 과감한 슈팅이 낫다"며 "무리하더라도 슈팅을 많이 때려라. 잔디 환경상 공의 속도가 빠르니까 골키퍼가 잡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또 "힘들면 실수가 나오고 실수가 반복되면 실점이 나온다"고 전제한 후 "우리 공일 때 완벽한 패스를 해라.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힘들 때는 상대 진영에서 노는 게 좋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