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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문제' 탓 李지지율 급락…2030 재선거 우세[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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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

李 긍정 평가 올해 최저인 57%
부정 이유 1위에 '선관위 문제'
투표용지 부족은 관리 부실 우세
2030·국힘 지지층 재선거 찬성론

이탈리아를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로마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제공이탈리아를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로마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제공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급락으로 이어졌다. 다만 전면 재선거 주장에는 찬반 여론이 엇갈렸다.

서울 李지지율 15%P 급락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성인 1002명을 전화면접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57%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3주 전 64%보다 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28%에서 35%로 7%포인트 올랐다. 지방선거 뒤 첫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올해 들어 가장 낮았고, 부정 평가는 가장 높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

세부 지표에서는 서울과 일부 연령대 변화가 눈에 띄었다. 서울은 3주 전 긍정 63%, 부정 31%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긍정 48%, 부정 43%로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연령별로는 50대 긍정 평가가 79%에서 67%로, 60대는 64%에서 54%로 내려갔다. 18~29세는 긍정 41%, 부정 43%로 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선관위 문제, 부정 평가 1위로

류영주 기자류영주 기자
부정 평가 이유도 바뀌었다.

이 대통령을 부정 평가한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부실·부정선거/선관위 문제'가 1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민생/고환율' 14%, '부동산 정책' 9%,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 8% 순이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지방선거 이후 대통령 직무 평가의 핵심 악재로 올라선 셈이다.

다만 사태 자체를 바라보는 시각은 부정선거보다 관리 부실 쪽에 더 무게가 실렸다.

전체 응답자의 67%는 이번 사태를 '부실한 선거 관리, 참정권 침해 문제'라고 봤다. '불법적 선거 개입, 부정선거 시도 증거'라는 응답은 25%였다.

중도층에서도 관리 부실 응답이 72%였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불법적 선거 개입이라는 응답이 50%로, 관리 부실 응답 44%보다 높았다.


재선거론은 2030서 찬성 우세

전면 재선거 주장에는 여론이 갈렸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해 전면 재선거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찬성은 44%, 반대는 48%였다. 오차범위 안에서 엇갈린 결과다.

세대별로는 2030의 찬성 여론이 높았다. 18~29세는 찬성 67%, 반대 26%였고, 30대도 찬성 62%, 반대 31%였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찬성 28%, 반대 65%였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찬성 62%, 반대 33%로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사태 인식에 따라서도 재선거 여론은 나뉘었다. 투표용지 부족을 관리 부실로 본 응답자 중에서는 재선거 반대가 60%였다. 불법적 선거 개입으로 본 응답자 중에서는 재선거 찬성이 79%에 달했다.

선관위 관리 실패 쪽으로 여론의 무게가 실렸지만, 전면 재선거 요구에는 세대와 진영, 사태 인식에 따라 온도차가 컸던 셈이다.

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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