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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미리보는 결승' 이기고도 결승 못갔다…충격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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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4강전…신민준은 결승행

신진서(사진 왼쪽) vs 왕싱하오. 한국기원 제공신진서(사진 왼쪽) vs 왕싱하오. 한국기원 제공
'세계 바둑 1인자' 신진서 9단이 '제 31회 LG배'에서 충격 패배를 당했다.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던 중국 랭킹 4위와의 4강전에서 무너지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신진서는 3년 만에 'LG배' 8강에 오르며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했다. 8강전에서 '미리보는 결승'으로 주목받은 중국 랭킹 1위 딩하오 9단과의 대결에서 승리한데다, 상대전적에서 크게 앞선(5승 2패) 상대와 4강전을 벌이게 된 점 등이 더해져 우승 가능성이 높았다.
 
그는 12일 전북 전주시 한옥호텔 왕의지밀에서 열린 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4강에서 중국의 강호 왕싱하오 9단에게 153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신진서는 대국 초반부터 어려운 형세에 놓인 반면 왕싱하오는 큰 실수 없이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따냈다.
 
'LG배' 디펜딩 챔피언인 신민준 9단(사진 왼쪽). 한국기원 제공'LG배' 디펜딩 챔피언인 신민준 9단(사진 왼쪽). 한국기원 제공
반면 이날 한국랭킹 3위이자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신민준 9단은 2년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신민준은 '중국 랭킹 16위' 양카이원 9단을 상대로 18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그는 대국 중반 이후 주도권을 잡으며 우위를 점했다. 이후 종반에 들어 승기를 굳히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결승은 한국랭킹 3위 신민준과 중국랭킹 4위 왕싱하오의 맞대결로 확정됐다. 결승은 14일부터 3번기로 열린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신민준이 1승 2패로 열세다. 신민준은 'LG배' 25회와 30회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를 경우 LG배 사상 최초 2연패의 신기록을 달성한다.
 
그는 대국 후 인터뷰에서 "결승전 상대인 왕싱하오의 기보 분석도 많이 했지만 뚜렷한 약점을 찾지 못했다"며 "컨디션을 잘 관리해 좋은 바둑을 두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처음으로 'LG배' 결승에 진출한 왕싱하오는 "신민준도 (신진서처럼) 만만치 않은 강자다. 편안한 마음으로 결승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본선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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