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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달군 부산의 이틀…도시 축제화 프로젝트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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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일간 11만 명 관람, 외국인 비중 절반 이상
연계행사 관람·방문 20만 명 돌파, 기념품점 매출 136% 급증
8월 초 빅데이터 파급효과 분석 발표

2026 BTS 부산 콘서트가 열린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일대가 인파로 가득찼다. 부산경찰청 제공2026 BTS 부산 콘서트가 열린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일대가 인파로 가득찼다. 부산경찰청 제공
방탄소년단 공연 이틀 간 부산 전역이 'K-관광 무대'로 달궈졌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12과 13일 이틀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 공연을 계기로 추진한 '도시 전역 축제화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틀간 관람객은 모두 11만 명, 하루 평균 5만 5807명으로 집계됐다. 관람객 중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었다.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팬들이 몰려들면서 부산이 글로벌 케이팝(K-POP) 공연도시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티켓 없이 공연장 인근을 찾은 인파까지 더하면 실제 부산을 다녀간 발걸음은 더 많았다.

교통과 안전에  집중

대규모 인파가 몰린 이틀이었지만 다행히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도시철도는 220회 넘게 증편·연장 운행했고, 부산김해경전철도 48회 늘렸다. 시내버스 배차 간격은 13~16분에서 9분으로 좁혔다.

전세버스 전용 주차장 2곳에는 하루 평균 235대가, 공연장 주변 주차장 10곳에는 하루 평균 2770면이 몰렸지만 교통 흐름은 무리 없이 유지됐다.

주최 측과 부산시, 경찰·소방·교통공사 등에서 이틀간 모두 4790명이 현장에 투입돼 관객들의 안전을 살폈다. 소방 구급 대응은 13건 발생했다.

도시 전역이 축제

광안리 밤하늘에서 펼쳐진 드론 라이트쇼. 부산시 제공광안리 밤하늘에서 펼쳐진 드론 라이트쇼. 부산시 제공
공연기간 도시 전역에서 펼쳐진 연계 행사도 열기로 가득찼다.

해운대 구남로 러브송라운지에는 사흘간 10만여 명이 몰렸고, 부산항 제1부두 '포트 빌리지 부산 2026'은 공연 기간 5만여 명이 다녀갔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드론 1천 대가 방탄소년단 멤버의 모습과 팬클럽 아미(ARMY)를 향한 환영 메시지를 밤하늘에 띄운 라이팅쇼가 열려 이틀간 5만 4천 명이 지켜봤다.

김해국제공항에서는 '웰컴 투 부산' 환대 주간을 운영해 8200명에게 기념품을 건네고 관광 안내를 했다. 부산역 웰컴센터는 모두 2만 6245명이 다녀갔고, 이 중 75.8%가 외국인이었다.

종합운동장역 임시 물품보관소에는 이틀간 짐 560개가 맡겨졌다. 화명생태공원 '별바다부산 나이트마켓'은 닷새간 9천 명이, 송상현광장 '더 레드 모먼트 부산'은 아리레드 조명과 국악 공연, 부채 공예 체험으로 케이 문화의 멋을 더했다.

매출로 이어진 축제 효과

축제 분위기는 지갑도 열게 했다. 부산역과 광안리, 해운대 세 곳의 관광기념품점은 공연 기간 하루 평균 854만 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6% 늘었다. 지난 14일에는 하루 매출이 1410만 원까지 치솟아 공연 기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 테마 시티투어버스에는 705명이 올랐고, 영문 2300부와 국문 200부를 찍은 부산 미식 가이드북은 모두 동났다. 네이버 'BE LOCAL' 캠페인과 연계한 부산 로컬 저장 리스트는 15일 기준 조회 수가 3만 건에 가까워졌다.

공연을 앞두고 논란을 일었던 바가지 숙박요금에 대응해 시는 종교계와 대학, 공공기관과 손잡고 26개 기관 295객실을 마련해 1776명에게 숙박을 제공했다. 시민이 직접 방을 내어주는 '갈매기 둥지 스테이'에는 외국인 관광객 54명이 참여했다.

시티투어버스. 부산시 제공시티투어버스. 부산시 제공
시는 통신사·신용카드 매출 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과 부산연구원 현안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8월 초 그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시는 이번 결과를 향후 글로벌 메가 이벤트 연계 사업과 체류형 관광정책을 가다듬는 데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나윤빈 관광마이스국장은 "이번 공연과 연계 프로젝트는 대형 공연이 도시 전체를 케이(K)-관광 무대로 전환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전 세계 팬들이 공연장 밖에서도 부산을 온몸으로 즐겼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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