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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쉼터'부터 해파리 차단망까지…부산 해수욕장 개장 준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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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송정해수욕장 오는 26일 문 열어
수유실 설치하고 공유 의자 배치…세족장 정비도
해파리 차단망 설치…바가지요금 사전 점검

지난해 7월 해운대해수욕장 모습. 해운대구 제공지난해 7월 해운대해수욕장 모습. 해운대구 제공
이달 말부터 해운대해수욕장 등 부산 주요 해수욕장이 본격적인 개장에 돌입하는 가운데, 각 지자체들이 피서객 맞이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나섰다. 올해 이른 더위로 해수욕장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자체와 관계 기관은 안전관리와 편의시설을 재정비하고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점검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해운대 가족형 수유실 운영…광안리에선 돗자리 대여 가능

오는 26일 부산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열고 피서객을 맞이하는 해운대해수욕장은 올해 가족 친화적인 공간으로 변신을 꾀한다. 해운대구는 영유아 동반 가족 단위 피서객을 위해 관광안내소 1층에 가족형 수유실 '아기 쉼터'를 조성했다. 이곳에는 수유 보조기구와 전자레인지, 정수기, 소파 등이 마련됐다.
 
또 개인 파라솔 이용 구역을 대폭 확대해 더욱 자유롭게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해운대구는 기존 관광안내소에서 동백섬 방면으로 200m 구간에 걸쳐 운영되던 프로모션존을 폐지하고, '파라솔 자유 이용 구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부산 해운대구가 해운대해수욕장에 올해 새롭게 조성한 가족형 수유실 모습. 부산 해운대구 제공부산 해운대구가 해운대해수욕장에 올해 새롭게 조성한 가족형 수유실 모습. 부산 해운대구 제공 
내달 1일 개장하는 광안리해수욕장은 관광객 편의성과 볼거리가 한층 강화된다. 수영구는 지난해 12월부터 도입한 광안리해수욕장 일대 '공유 의자'를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도 운영한다. 현재 80개가 비치되어 있는 공유 의자는 개장 기간 피서객이 몰릴 경우 더 확충될 예정이다. 또 지난해 구매만 가능했던 돗자리를 대여해주는 서비스도 처음 도입한다.
 
부산 수영구 관계자는 "해수욕장에 개인 의자를 들고 와 사용하고 방치해두는 주민들이 있어 민원이 잇따르자, 이용객 편의를 위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유 의자를 배치했다"며 "지난해 돗자리를 구매해 한 번 사용 후 버리고 가는 관광객이 많아 대여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국제 여자비치발리볼 대회가 올해도 개최되고, 드론·라이트쇼와 더불어 차 없는 문화의 거리, 발코니 음악회, 글로벌 스트리트댄스 히어로즈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진행된다.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역시 내달 1일 개장을 앞두고 세족시설을 정비하는 등 개장 준비에 나섰다. 서구는 예산 2천만 원 상당을 투입해 송도 해양레포츠센터 앞 세족장에 수도꼭지 4개를 설치하고, 노후 세면대를 교체하는 등 전면 정비했다. 또 관광안내센터 임시 세족장도 해수욕장 개장 전 완공을 목표로 정비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해파리 쏘임 사고 막아라…안전관리 대책도

지자체들은 해파리 그물망 설치와 수상 안전 요원 배치 등 해수욕장 내 안전관리 대책도 마련했다. 해운대구는 해운대해수욕장에 해파리 유입 차단망을 설치하고, 송정해수욕장에는 선박 5척과 인력을 동원해 해파리를 직접 채집한다는 계획이다. 또 해파리 쏘임 등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물놀이 응급 치료소'도 새롭게 설치·운영한다.
 
수영구 역시 광안리해수욕장에 지난해 처음 도입한 해파리 유입 방지 그물망을 올해도 해안선으로부터 100m 구간에 설치해 해파리 쏘임 사고를 예방한다. 전원 수상구조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수상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해 피서객 안전관리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개장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파라솔이 길게 펼쳐져 있다.  김혜민 기자개장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파라솔이 길게 펼쳐져 있다. 김혜민 기자

해수욕장 바가지요금·알박기 텐트도 집중 점검

해수욕장 개장 기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바가지요금을 예방하기 위한 사전 점검도 이뤄진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18일부터 29일까지 해수욕장 안전·편의시설과 더불어 바가지요금과 알박기 텐트 등을 집중 점검한다.
 
해수청은 이용료 표준가격 공시 여부와 위수탁 계약서 내 가격 명시 여부, 현장 가격표 게시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해 부당 요금 징수를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는 허용되지 않은 장소에 텐트나 취사 용품을 설치하거나 자동차 야영, 이른바 '차박'을 하는 알박기 행위도 집중 단속한다. 방치 물품은 즉시 제거하고 위반자에 대해선 과태료 부과, 행정 대집행 등 조치에 나선다. 해수부는 지자체와 지속적인 합동 현장점검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부산지역 해수욕장은 해운대·송정이 오는 26일 먼저 개장하고, 광안리와 송도 등 6곳 해수욕장은 다음달 1일에 문을 열고 피서객들을 맞이한다. 지난해 부산지역 해수욕장에는 모두 2197만여 명이 방문해 전년보다 11.4% 증가했으며 올해는 이른 더위로 해수욕장 이용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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