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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싹쓸이는 막았다' 女 정구 상비군 정상희, 깜짝 우승으로 안방 자존심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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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NH농협은행 인천 코리아컵 국제정구대회' 여자 단식 우승자 정상희. 대한정구협회 '2026 NH농협은행 인천 코리아컵 국제정구대회' 여자 단식 우승자 정상희. 대한정구협회 
한국 정구가 종주국 일본의 강세 속에도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메달 1개를 따내며 자존심을 세웠다.

'2026 NH농협은행 인천 코리아컵 국제정구대회'가 21일 인천 열우물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가운데 여자 단식 정상희(전남도청)가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결승에서 정상희는 일본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단식 1위에 빛나는 미야마에 키호를 게임 스코어 4-1로 눌렀다.

정상희는 지난 18일 4강전에서는 현재 세계 여자 정구 최강으로 꼽히는 템마 레나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풀 게임 접전 끝에 템마를 4-3으로 이긴 정상희는 여세를 몰아 미야마에까지 누르는 파란을 완성했다.

올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단식에서 정상희는 황정미(NH농협은행), 이수진(옥천군청)에 이어 3위로 밀렸다. 이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합숙 훈련 중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도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엔트리 2명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정상희는 오는 9월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전초전 성격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예비 국가대표 정상희는 결승 초반부터 빠른 발을 이용한 리턴샷으로 미야마에를 공략해 리드를 잡았고, 5번째 게임 매치 포인트에서 미야마에의 범실로 우승을 확정했다.

정상희는 우승 뒤 "평소 맞붙어 보고 싶었던 템마 레나를 이번 대회에서 만나 이겨 기뻤다"면서 "경기 영상도 많이 보고 준비도 많이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야마에는 템마와 다르게 공격적이지 않아 더 치기 쉬운 스타일이었다"면서 "슬라이스 리턴이 좋은 상대에 역습을 당하지 않게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한 게 먹혔다"고 강조했다.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정상희. 협회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정상희. 협회 

하지만 다른 종목들은 종주국 일본이 휩쓸었다. 여자 복식 결승에서 아시안게임 단체전 복식조인 김연화(안성시청)-김한설(iM뱅크)이 일본의 템마-미야마에에 1-5로 졌다.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도 단식 황정미가 1승을 거뒀지만 복식 2경기를 내주며 1-2로 우승컵을 내줬다.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도 한국은 일본에 0-2 완패를 안았다. 혼합 복식 결승에서도 김태민(수원시청)-임진아(NH농협은행)가 우에마츠 토시키-템마에 1-5로 졌다.

일본은 세계 남자 정구 최강 우에마츠가 단·복식과 단체전, 혼합 복식까지 4관왕에 올랐다. 템마도 여자 복식과 단체전, 혼합 복식까지 3관왕을 달성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일본은 7개 전종목을 석권했지만 그래도 정상희가 안방 대회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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