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제공한국 증시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실패했다.
MSCI는 23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 연례 시장 분류 결과에서 한국 증시를 선진국 지수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에 등재하지 않았다.
MSCI는 "(한국시장과 관련해 제기된) 오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 시장당국이 발표한 조치들을 인정한다"면서도 "그러나 투자자들은 근본적인 문제들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역외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환전이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점 등을 지적했다. 원화의 거래시간이 야간으로 연장됐지만 유동성 부족으로 펀드 운용사의 외환 운용이 제한된다는 것이다. 현재 역외 시장에서 원화는 실물 인도가 아니라 차액만 달러로 정산하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중심으로 거래된다.
MSCI는 또 지난해 3월 공매도 전면 재개 이후 시장 참가자들이 새롭게 도입된 시장감시규정에 따른 운영상 부담이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한국은 2008년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에 지정됐지만, 원화 환전의 어려움과 거래소 데이터 활용 제한 등을 이유로 2014년 관찰대상국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6월 편입을 목표로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서는 관찰대상국을 1년 이상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내년 6월 관찰대상국에 이름을 올리면 선진국 지수 편입 발표는 2028년 6월이고, 실제 편입은 2029년 5월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