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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충격' 韓 축구, 31위 추락…랭킹 싸움 가면 불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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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질문 듣는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기자 질문 듣는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한국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1위까지 추락하며,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가를 잔혹한 '경우의 수' 벼랑 끝에 섰다.

FIFA가 26일(한국시간) 발표한 실시간 랭킹 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은 무려 33.03포인트를 잃었다. 총점 1558.72점으로 세계 랭킹은 31위까지 곤두박질쳤다.

환희는 짧았고 추락은 깊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를 꺾고 21위까지 치솟았던 순위는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2차전 멕시코전 패배로 24위로 밀리더니, 3차전 남아공전 완패로 28위까지 내려앉았다.

타국 경기 결과가 더해지자 마지노선이 무너졌다. 3계단 상승한 코트디부아르가 30위로 한국을 추월했다. 9계단 폭등한 노르웨이는 22위로 치고 나갔다. 경쟁국들의 약진 속에 한국은 결국 3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 랭킹 하락은 단순한 자존심의 문제가 아니다. A조 조별리그를 1승 2패(승점 3)로 마친 홍명보호의 생존을 가를 최악의 부메랑이다.

이번 대회는 48개국 체제로 확대됐다. 12개 조 1, 2위는 물론 각 조 3위 12개 팀 중 상위 8개 팀까지 32강행 티켓을 거머쥔다. 한국이 살아남으려면 조 3위 경쟁국 중 최소 4개 팀을 반드시 아래에 깔아야 한다.

FIFA의 생존 판정 기준은 명확하다. 승점과 골 득실, 다득점을 먼저 본다. 이 단계에서 우열이 가려지지 않으면 페어플레이 점수를 따진다. 마지막 최종 순간에 동률일 경우 최신 FIFA 랭킹으로 생존자를 정한다.

한국과 승점이 같고 골 득실(-1)까지 동률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경쟁국들은 이미 저만치 앞서 있다. 크로아티아(13위), 세네갈(19위), 알제리(29위) 모두 한국보다 랭킹이 압도적으로 높다.

유일하게 아래에 둔 팀은 41위 스코틀랜드뿐이다. 스코틀랜드는 1승 2패로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3)에서 이미 한국에 밀려 고려 대상이 아니다. 결론적으로 랭킹 싸움으로 가면 한국이 100% 탈락하는 구조다.

매달 한 번 발표되던 FIFA 랭킹은 지난 4월부터 실시간 경기 결과 반영 체제로 바뀌었다. 매 경기 누적된 포인트 하락이 결국 홍명보호의 위협하는 날카로운 비수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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