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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 가야지" 지역 비하 응원한 배재고…'불꽃야구' 측 "방송 여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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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카페 브랜드 스타벅스가 이른바 '탱크 데이' 이벤트로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을 조롱하고 모욕했다는 비판을 받은 지 두 달도 안 돼, 서울 배재고가 고교 야구 대회에서 광주 연고 팀을 향해 지역 비하 의도가 담긴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여파로 배재고의 예능 '불꽃야구' 방송 여부가 불확실해졌다.

'불꽃야구' 제작진은 지난달 30일 "6월 29일 불거진 배재고등학교 야구부와 관련한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신중한 검토를 거쳐 방송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안내드리겠다.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입장을 냈다.

지난달 7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불꽃야구' 선수단인 불꽃 파이터즈와 배재고가 대결했고 이 경기는 SBS 플러스 '특집 불꽃야구 생중계'로 방송됐다. 이 경기의 편집본은 제작사인 스튜디오 C1의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배재고의 '지역 비하' 사안이 터져 방송 여부 자체가 갈림길에 섰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배재고-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 경기가 진행됐다. 이때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은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외쳤다. 한 학생은 "탱크 데이"라는 구호까지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배재고는 두 차례 사과문을 내 사과했다. 배재고는 지난달 30일 "존경하는 광주제일고등학교 야구부와 구성원들, 광주 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 지난 6월 29일 청룡기 전국야구선수권대회 경기에서 배재고등학교 선수들이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부적절한 구호로 많은 분들께 큰 상처와 실망, 분노를 안겨드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를 단순한 일탈이나 실수가 아닌 윤리의식과 역사 인식에 대한 총체적인 붕괴에서 비롯된 사태로 보고 있고, 심각하게 사안을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상대방을 조롱하고 비방하는 방식의 구호로 스포츠 정신의 훼손을 야기"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우리 학생들을 올바르게 가르치지 못했다는 점을 통감"한다는 배재고는 이번 사태 자체 진상조사와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광주일고 역시 입장을 내어 "해당 응원을 접한 선수들은 재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그리고 4만 명이 넘는 동문을 넘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수많은 시민이 비통함과 분노를 함께 느끼고 있다"라며 "배재고 야구부원의 지역 비하성 응원은 지역을 넘어서 야구를 사랑하는 많은 분에게 큰 실망을 주는 행위이자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사라진 비도덕적 행태"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서 경기 전이나 경기 중, 경기 후 상대방을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일체의 응원이나 표현을 금지해 주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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