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생성 이미지. SNS 캡처권력으로 그라운드를 지배하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의 거대한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까지 흔들며 무리수를 뒀던 트럼프의 오만함은 결국 안방에서 참혹한 조롱극으로 끝났다.
벨기에는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미국을 4-1로 완파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미국 대표팀의 완패 직후 온라인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가장 빛난 건 벨기에의 날카로운 트럼프 저격이었다. 네 번째 골을 터뜨린 로멜루 루카쿠는 경기장에 트럼프의 시그니처 댄스를 그대로 재현하며 대통령을 대놓고 비꼬았다. 벨기에 대표팀은 공식 계정에 루카쿠의 도발적인 사진과 함께 "이것도 뒤집어봐"라는 문구를 올려 백악관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글로벌 소셜미디어 역시 트럼프를 향한 가차 없는 조롱과 패러디로 뒤덮였다. 엑스(X)의 반(反)트럼프 계정들은 "경기 결과에 삐친 트럼프가 벨기에산 수출품에 관세 6000%를 부과할 것"이라며 폭소를 자아냈다. "트럼프가 벨기에의 핵폭탄 개발 음모를 발표할 것"이라는 팟캐스터의 가짜 뉴스 패러디는 실시간으로 공유됐다.
미국 지도에서 멕시코만 자리에 '벨기에만'을 그려 넣은 합성 이미지는 순식간에 수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벨기에 유니폼을 입은 오줌싸개 동상이 트럼프에게 소변을 누는 노골적인 그래픽도 온라인을 장악했다.
분노한 친트럼프 지지자들이 FIFA 본부를 습격하는 1·6 의회 폭동 패러디까지 등장해 조롱의 수위를 높였다. 정치권에서도 트럼프가 만지는 것마다 망가진다는 '트럼프 효과'를 언급하며 비판에 동조했다. "트럼프는 만지는 것마다 망치는 마이너스의 손"이라고 독설을 날린 앨릭스 파딜라 상원의원은 이번 패배의 원흉으로 트럼프를 지목했다. 경기 전 "지면 무조건 조작"이라며 으름장을 놓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의 비웃음 속에 거대한 부메랑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