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대체 보양식으로 소비가 늘고 있는 염소의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거나 원산지를 혼동 표시한 업소들이 적발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지난달 15일부터 이 달 3일까지 염소와 오리고기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과 식육판매업소 132곳을 단속한 결과 원산지를 거짓·혼동 표시하는 등 원산지표시법을 위반한 업소 10곳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 혼동 표시 업소 4곳은 외부 출입구에는 "100% 국내산 흑염소"라고 표시했으나 내부 표시판에는 호주산을 섞어 사용한다고 표시하거나 원산지 표시판에는 흑염소의 원산지를 '호주산/국내산'으로 표시했으나 실제로는 값싼 호주산 염소고기만 사용하다 적발됐다.
또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업소 5곳은 수입산이 포함된 흑염소탕과 수육 등을 조리 판매하면서 원산지를 전혀 표시하지 않았고, 1곳은 중국산 배추김치를 사용하면서 원산지 표시판에는 '국내산 배추김치'라고 표시하다 적발됐다.
서울시는 원산지를 혼동 표시하거나 거짓 표시한 5개 업소는 수사 뒤 검찰에 송치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5개 업소는 과태료 처분을 조치할 계획이다.
내년 2월부터 개를 원료로 하는 조리·가공식품의 전면 금지를 앞두고 대체 보양식으로 염소고기가 관심을 모으면서 국내 염소고기 소비량은 2024년 1만 3천톤으로 2021년 대비 97% 증가했고, 염소고기 수입은 2021년 1883톤에서 2024년 8143톤으로 33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