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 포용금융 실적. 금융위원회 제공금융위원회가 10일 5대 금융지주와 포용금융 추진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올해 상반기 실적을 점검했다. 5대 금융지주는 상반기 총 11.3조원의 포용금융을 공급하고 연체채권 3.8조원을 소각하거나 자체 채무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금융지주는 지난 1월 제1차 포용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약 70조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상반기 실적을 지주별로 보면 KB금융 2조 4883억원, 신한금융 2조 4200억원, 하나금융 2조 1398억원, 우리금융 2조 1천억원, 농협금융 2조 1431억원이다.
연체채권 관리에서도 성과가 나왔다. 상반기 중 총 2조 2653억원(13만 5천건) 규모의 연체채권을 자체 채무조정하고, 소멸시효 도래 전 소각(1조 2991억원)과 소멸시효 완성(2221억원) 등 총 1조5212억원의 장기 연체채권을 털어냈다.
지주별 특화 상품도 잇따라 나왔다. KB금융은 금융취약계층 대상 원금 최대 90%까지 감면하는 채무조정을 실시하고, 청년 배달 플랫폼 종사자를 위한 미소금융 대출과 청년 전용 새희망홀씨Ⅱ 대출을 연내 출시한다. 신한금융은 중저신용자의 고금리 신용대출을 6.9% 이하로 대환해주는 '선순환 포용금융'을 시행 중이며, 기초연금 수급자에게 금리 0.1%의 소액 생활비 대출(50만원)도 지원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신용평점 하위 50% 중저신용자 전용 연 5.5% 고정금리 상품인 '하나원큐안심중금리대출'을 출시해 2조원 규모 공급을 추진 중이다. 우리금융은 개인신용대출 7% 금리 상한제를 적용해 6만명에게 이자감면(20억원)을 제공했고, 포용금융 플랫폼 '36.5°'도 출시했다. 농협금융은 4분기 중 1천억원을 출연해 NH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하고 농업인·귀촌 청년 등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미소금융을 공급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향후 포용금융 종합평가 체계 도입, 전담 최고책임자 지정, 건전성 규제 합리화, 신용평가체계 개선 등을 통해 민간 금융시스템을 포용적으로 재설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