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 시내에 걸린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초상.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무력 충돌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 종료'까지 언급한 가운데, 미국이 이란 지도부의 자금줄을 조이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10일(현지시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자금 조달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란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기타 정권 엘리트들에게 이익을 제공하면서 방대한 글로벌 자산 네트워크를 총괄해온 자금 조력자 알리 안사리에 대해 조처를 취했다"고 밝혔다.
지난 6~7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민간 유조선 등을 공격한 이후 양측의 충돌이 거세지면서, 미국은 종전 MOU 체결 직후 완화한 이란에 대한 원유 수출 제재를 다시 복원했다.
이어 이날 이란 최고지도부의 자금줄까지 옥죄면서 양측의 긴장감이 더 커지는 모습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소위 최고 지도자는 정권이 무너지는 동안 은둔하며 숨어 있다"며 "재무부는 그와 다른 정권 엘리트들을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고립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계속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OFAC은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 은행들을 대신해 불법 금융 활동을 한 주요 이란 환전소 3곳과 관련 인물들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