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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LG 거친 MLB 스카우트, 몰래 촬영하다 '퇴출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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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야구 스파이'라고 불러

지난해 LG 스카우트로 일했을 당시 저스틴 프린스틴. 연합뉴스지난해 LG 스카우트로 일했을 당시 저스틴 프린스틴. 연합뉴스
KBO리그에서 활동했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가 미국에서 상대 팀 코치를 몰래 촬영하다 적발돼 해고됐다. 문제의 스카우트는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에서 활동한 바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22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스카우트로 일하던 프린스틴이 관중석에서 콜로라도 로키스 코치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해고됐다고 전했다.
 
프린스틴은 지난달 콜로라도전에서 스카우트 전용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던 중 콜로라도 코치진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다가 콜로라도 구단 관계자에게 적발됐다. MLB에서는 스카우트의 단순 영상 촬영은 허용되지만, 전자기기를 이용해 사인을 훔치거나 해독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된다.
 
당시 콜로라도는 더그아웃에서 투수에게 구종 사인을 내고 있었고, 이를 코치가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콜로라도 구단은 해당 사건을 즉각 MLB 사무국에 보고했다. 사무국으로부터 이를 통보받은 에인절스 구단은 프린스틴을 즉각 해고했다. 또 콜로라도 수뇌부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프린스틴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스스로를 '야구 스파이'(The Baseball Spy)라는 별명으로 불렀다. 취재가 시작되자 그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언론의 연락을 피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과거 자신이 진행하던 팟캐스트에서 2019년 불거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을 강력히 비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기술을 이용해 사인을 훔치는 것은 스파이 행위와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자신이 유사한 행위의 당사자가 되면서 야구계를 떠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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