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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송정역 증축 규모 대폭 키워야"…'반도체 클러스터' 선제 대응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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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증축 계획으론 곧 과부하 올 것"
광주송정역도 광명역·동대구역 수준 돼야
광산구청 자체 '반도체 TF' 조직해 과제 발굴
광산구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구청도 선제 대응해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청 전경. 광산구청 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청 전경. 광산구청 제공
정부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맞춰 서남권 관문인 광주송정역의 증축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주변 인프라를 재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는 23일 출입기자 차담회에서 광주 군공항 부지의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 확정에 따른 교통 수요 급증에 대비해 광주송정역 증축 사업의 설계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송정역은 KTX 개통 이후 이용객이 급증하며 심각한 공간 부족을 겪어왔다. 광주송정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2015년 3327명에서 2024년 기준 2만 7238명으로 급증했는데, 2030년에는 약 3만 7천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가철도공단은 기존 역사 연면적 5755㎡에서 약 2배인 1만 779㎡ 규모로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광산구는 800조 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광산구 소재 광주 군공항 부지에 조성되는 것이 확정된 만큼 기존 증축 계획으로는 늘어날 광주송정역 유동인구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광주송정역 1인당 사용 면적 '턱없이 부족'

광산구 자체 분석에 따르면 현재 계획대로 광주송정역 증축이 완공되더라도 2030년 기준 광주송정역의 1인당 사용 면적은 0.29㎡에 불과하다.
 
이는 전국 주요 거점역인 광명역(2.3㎡)이나 동대구역(4.58㎡)과 비교해 턱없이 협소한 수준으로, 완공 후 또다시 재공사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광명역·동대구역 수준의 과감한 확장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하루빨리 선제적인 설계 변경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광산구는 광주송정역을 서남권 복합환승거점이자 반도체 특화 정밀물류 허브로 개편하고, 이전이 추진되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부지와 현 역사를 연계하는 도시공간 재편안을 마련해 정부와 철도공단,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에 건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광산구는 박병규 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지원단'을 꾸리고 구청 내 8개 국·소 전체를 '반도체 특별업무팀(TF)' 체제로 전환해 일자리, 교육, 주거, 교통 등 전 분야에 걸친 선제적 대응 과제 발굴에 착수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군공항 부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거대 변수가 생긴 만큼, 현재 확정된 송정역사 증축 설계안으로는 향후 폭증할 유동인구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선제적으로 사업 계획을 변경해 광주송정역을 미래 도시 혁신 거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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