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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전세사기 혐의 도주 검찰 수사관…송환 사흘 만에 구속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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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인 25명 보증금 30억원 미반환 혐의
필리핀 도피 9개월 만에 국내 송환
경찰 "구속 여부 결정되면 보강수사"

연합뉴스연합뉴스
임차인 25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약 30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수사를 받다 해외로 도피했던 현직 검찰 수사관이 국내로 송환돼 구속 갈림길에 섰다.

수원지법은 24일 오후 사기 혐의를 받는 서울중앙지검 소속 수사관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A씨는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일대에서 오피스텔 등 70여 채를 보유하며 지난해 9월부터 전세계약이 끝난 임차인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25명, 피해 금액은 약 30억원에 이른다.

A씨는 고소장 접수가 임박하자 검찰에 휴직계를 제출한 뒤 필리핀으로 출국했다.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는 등 국제 공조 수사를 벌여 지난 4월 필리핀 현지에서 A씨를 검거했고, 이달 21일 국내로 송환했다. 해외로 도피한 지 약 9개월 만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금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전세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유치장이 있는 용인동부경찰서를 나온 A씨는 '사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호송차를 타고 법원으로 향했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경찰은 구속영장 발부 여부와 관계없이 추가 피해 규모와 자금 흐름 등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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