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구좌읍 평대리 당근 밭에 물 주는 모습. 연합뉴스제주도가 지속되는 폭염과 강수량 부족으로 초기 가뭄 증상이 나타나자 '농작물 가뭄대책 TF팀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
제주도가 지난 23일 도내 39곳의 토양수분을 관측한 결과 남부지역을 제외하고 '부족' 11곳과 '조금 부족' 5곳이 확인됐다.
폭염이 장기화되고 강수량 부족이 이어지면서 농작물 생육 저하와 농업용수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4일 초기 가뭄 대응을 위한 농작물 가뭄대책을 수립하고,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종합상활실을 운영중이다.
총괄상황반과 대응지원반 등 4개반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은 기상상황과 토양수분, 농작물 생육상황, 농업용수 공급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가뭄 진행 정도에 따라 단계별 대응체계를 운영한다.
친환경농업정책과가 가뭄 대응을 총괄하고, 품목 담당 부서와 농협제주본부는 농작물 생육상황 파악과 급수를 지원한다. 행정시와 지역농협,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업용수 수요 파악과 급수장비 지원을, 농업기술원은 토양수분 관측과 작물별 기술지도를 담당한다.
제주도는 지난 16일부터 행정시와 읍면동을 중심으로 급수탑의 고장·파손 여부와 양수기 작동상태 등 가뭄대책 시설과 장비를 최종 점검해 사전 준비를 마쳤다.
가뭄 대응체계는 진행 상황에 따라 2단계로 구분해 운영한다.
1단계는 토양수분과 농작물 생육상황을 상시 점검하며 농업용 시설·장비를 지원하고, 마을 급수탑과 지역별 저수지를 활용한 급수대책도 추진한다.
2단계는 종합상황실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고 농업용 관정과 급수탑 등 가용 수자원을 최대한 활용한다. 가뭄 심화지역에는 급수차량과 물백, 양수기 등을 집중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행정시와 읍면동 간 장비 전배도 추진한다.
농업용수 수송차량이 추가로 필요한 경우에는 소방안전본부와 관계부서의 협조를 받아 긴급 급수를 지원할 방침이다.
위성곤 제주지사는 "토양수분과 농작물 생육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특히 월동채소 파종으로 농업용수 수요가 집중되는 동부지역에 필요한 용수와 급수장비를 적기에 지원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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