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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동료 의원 간 폭행 논란 '시작부터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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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구성…9월 8일 제333회 임시회서 징계 최종 결정
김종익 의원 윤리특위 제소·형사 고발 검토
문성호 의원 "신체접촉은 사과, 폭행은 부인"

포항시의회 의원들이 27일 포항시의회 1층 로비에서 이번 폭행사건과 관련해 윤리특위 구성 및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대기 기자포항시의회 의원들이 27일 포항시의회 1층 로비에서 이번 폭행사건과 관련해 윤리특위 구성 및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대기 기자
제10대 포항시의회가 동료의원 간 폭행 논란에 휩싸이면서 시작부터 삐걱이고 있다.
 
피해 의원은 폭행에 따른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가해 의원은 친근감을 표현하는 단순 신체 접촉이었다고 맞서고 있다.
 
포항시의회 나 선거구 김종익(국민의힘) 의원은 27일 포항시의회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같은 선거구 문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낮 12시쯤 제332회 임시회 본회의를 마친 뒤 포항시의회 출입구 앞에서 의회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문 의원이 뒤에서 자신의 옆구리를 가격했다.
 
김종익 의원은 "뒤에서 갑자기 주먹으로 옆구리를 강하게 맞아 숨이 멎을 정도의 충격을 받았다"며 "'뭐하는 짓이냐. 왜 사람을 때리냐'고 항의하니 오히려 '왜 그렇게 민감하냐'며 화를 내고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측 늑골 염좌 및 근육 긴장으로 전치 2주의 상해진단을 받았다"면서 "많은 사람 앞에서 모멸감이 컸고 정신적 충격으로 불면증도 겪고 있다"며 "지난 23일 문 의원을 포항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윤리특위에서 합당한 징계가 내려지지 않으면 형사 고발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종익(가운데) 시의원이 폭행사건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김대기 기자김종익(가운데) 시의원이 폭행사건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김대기 기자
이에 대해 문성호 의원은 폭행 의도는 없었다며 김 의원에게 사과도 했다는 입장이다
 
문 의원은 "본회의 당일 같은 지역구 의원을 만나 반가운 마음으로 왼팔을 잡고 안으며 인사했다"면서 "친근한 인사였으며 폭행이나 위해를 가할 목적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상대 의원의 허락 없이 신체 접촉을 한 점은 인정한다. 상대방이 불쾌하게 받아들였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했다"면서 "앞으로 윤리위원회 징계 절차에 대해서는 겸허히 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포항시의회는 28일 열리는 제332회 제2차 본회의에서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및 회부할 예정이다.
 
윤리특위는 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자문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징계대상이 아님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30일 이내의 출석 정지 △제명 등 수위를 결정해 김철수 의장에게 보고한다.
 
김 의장은 오는 9월 8일부터 열리는 포항시의회 제333회 임시회 안건으로 올려 이번 사건의 징계 등을 최종 결정한다.
 
포항시의회 본회의장. 포항시의회 제공포항시의회 본회의장. 포항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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