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지방검찰청 앞에서 전국경찰직장협의회 관계자가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보완수사 과정 공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전국경찰직장협의회가 장윤기 사건의 강간살인 혐의 검토 과정과 관련해 검찰에게 사실관계 설명을 촉구했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27일 광주지방검찰청 앞에서 1인 시위와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 수사팀의 추가 수사보고서 존재 여부와 검찰의 확인 시점을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검찰은 경찰이 단순살인 혐의로 송치한 사건을 보완수사를 통해 강간살인 혐의로 밝혀냈다고 설명했지만, 경찰 수사팀도 당시 성범죄 목적을 추정해 관련 혐의를 검토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당시 수사팀은 훼손된 리얼돌과 장윤기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여학생 불법 촬영물, 범행 전 성범죄 정황 등을 근거로 강간살인 혐의를 검토했다는 것이 협의회 측 주장이다.
또 장윤기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경찰의 구속 수사 기간 안에 직접 증거를 확보하기 어려워 단순살인 혐의로 우선 송치하면서 검찰의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보고서에 적시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해당 수사보고서가 존재했다면 검찰이 언제 이를 확인했는지, 국민에게 사건을 설명하면서 보고서 내용을 언급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협의회는 "사건 수사 과정에서 증거 인멸이나 부당한 지시 등 불법·비위가 확인될 경우 지위와 관계없이 철저히 수사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경찰관의 비위 의혹을 이유로 경찰 조직 전체를 범죄집단처럼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검찰은 "경찰직협이 말하는 수사 보고서에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은 적시돼 있지 않다"며 "관련 내용에 대한 반박 자료를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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