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양산시의회. 이형탁 기자경남 양산시의회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 등을 두고 장기간 '감투싸움'을 벌이는 갈등 속에 3주일 만에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기존 약속과 달리 대부분 표결에 불참하는 식으로 몽니를 부려 앞으로 시의회가 제대로 굴러갈지 물음표가 붙는다.
양산시의회는 29일 제212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갖고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거 등의 안건을 표결에 부쳤다.
재적의원 20명 중 11명이 참석했다. 민주당 9명 전원과 국민의힘은 2명(의장 포함)만 참석해 의결정족수를 겨우 채워 표결이 진행됐다.
의결정족수는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하는 것이다.
투표 결과에 부의장은 이기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찬성 10표를 얻어 당선됐다.
상임위원장에는 의회운영위원장은 정숙남 국민의힘 의원, 기획행정위원장은 신재향 민주당 의원, 도시건설위원장은 공유신 국민의힘 의원이 당선됐다. 각각 10표를 얻었다.
이형탁 기자원구성 당적으로 보면 의장은 국민의힘이고 부의장은 민주당이다. 상임위원장 3석 중 민주당은 1석, 국민의힘은 2석으로 총 국힘 3석, 민주 2석이다.
시의원은 민주당은 9명, 국힘은 11명이기에 비율로만 보면 원구성은 합리적 배분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날 국힘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본회의에 전원 참석하기로 한 약속은 지키지 않았다.
국힘은 부의장 배정 등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약속을 깨고 대부분 표결에 불참한 것으로 읽힌다.
다만 의결정족수라도 채우지 않으면 원구성 지연에 대한 모든 비난의 화살을 맞아야 하기에 소수 의원만 참석하는 몽니를 부린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국힘의 행태에 시의회가 앞으로 정상적으로 운영될지 의심된다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온다.
민주당 한 시의원은 "어떻게든 원구성을 하기는 했지만 국민의힘이 몽니를 부린 건 맞다"며 "시의회가 잘 운영되도록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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