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부산지역 국회의원 2년차 의정 활동평가를 발표한 부산경실련이 이헌승 의원의 발언 횟수를 정정했다. 부산시의회 제공부산지역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를 발표한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이 국민의힘 이헌승(부산진을) 의원의 발언 횟수를 크게 잘못 집계한 사실을 뒤늦게 인정하고 자료를 정정했다. 이 의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자 이름으로 검색하면 700건이 넘는 발언이 확인된다"며 문제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이 의원이 발언 횟수 집계 오류를 지적한 데 대해 부산경실련이 정정문을 내고 오류를 인정하면서 관련 논란은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발언 최하위 아니다"…SNS로 반박 나선 이헌승
30일 부산경실련과 이헌승 의원실 등에 따르면, 부산경실련은 지난 27일 발표한 '제22대 부산지역 국회의원 2년 차 의정활동 평가'에서 이 의원의 2년 차 발언 횟수를 부산 국회의원 가운데 가장 적은 54건으로 집계했다. 국정감사 발언도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이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1년간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발언이 54회에 불과하고 국정감사 발언도 0건이라는 발표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의원실에서 혹시 몰라 한문 이름으로 검색해 보니 720여 건의 발언 기록이 검색됐다"며 "20여 일간 진행되는 국정감사에서 발언을 한 건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대정부질문에서 가덕도신공항과 차등전기료 문제 등을 질의했고, 국정감사에서는 치킨 가격 문제와 금융사고 발생 시 은행권 성과급 제한 등을 지적했으며, 은행법 개정안 필리버스터에도 참여했다고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부산경실련이 발표한 자신의 발언횟수에 대해 정정을 요구한 이헌승 의원. 의원실 제공본회의 불출석 평가에 대해서도 "5일 가운데 4일은 상임위원장 선출과 특검 추진 등에 반대하는 당론에 따른 것이었고, 나머지 하루는 국회 정각회장 자격의 공식 출장 때문이었다"며 "전후 사정 없이 숫자만 발표하면 시민들에게 오해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 "한자 표기 누락" 인정…발언 777건으로 수정
이 의원의 문제 제기 이후 부산경실련은 정정문을 발표하고 데이터 집계 오류를 인정했다.
부산경실련은 "국회도서관 발언 빅데이터를 의원별로 집계하는 과정에서 이헌승 의원의 이름이 회의록에 한자(李憲昇)로 기재된 발언이 한글 검색 결과에 포함되지 않아 누락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의 2년 차 발언 횟수는 기존 54건에서 777건으로, 1년 차 발언은 707건에서 712건으로 각각 수정됐다. 부산 의원 전체의 2년 차 발언 건수도 2만 6533건에서 2만 7256건으로 변경됐다.
부산경실련은 이와 함께 "이헌승 의원을 대상으로 한 '발언 최하위', '국정감사 발언 0건', '발언 없는 날' 관련 서술은 사실과 달라 철회한다"며 "자료를 인용·보도한 언론과 시민들에게 혼선을 드린 점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출석률과 법안 발의, 법안 가결, 기자회견 등 다른 평가 지표에는 변동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이 의원은 언론사와 시민단체에 정정을 요청했으며, 부산경실련은 데이터 집계 과정의 오류를 인정하고 관련 내용을 수정했다.
시민단체의 의정활동 평가는 언론 보도와 시민들의 관심 대상인 만큼, 부산경실련은 이번 집계 오류와 관련해 정정문을 내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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