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가 2026년 상반기 신설법인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상의 제공부산지역 신설법인이 지난 2024년 하반기 저점 이후 세 반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30일 부산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부산지역 신설법인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설법인 수는 전년동기(2122개체)보다 9.2% 증가한 2317개체로 집계됐다.
직전 반기 2261개체와 비교하면 56개체(2.5%) 증가했다. 2024년 하반기 2100개체로 저점을 찍은 뒤 세 반기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최저점과 비교하면 10.3% 늘어난 수치다.
부산상의는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 증가과 국가 AI 전략 확대, DX·AX 확산이 창업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보통신업 48.6% 급증, 증가폭 최대
업종별 비중은 유통업이 618개체(26.7%)로 가장 높았다. 서비스업 604개체(26.1%), 제조업 325개체(14.0%), 부동산·장비임대업 250개체(10.8%), 정보통신업 208개체(9.0%), 건설업 156개체(6.7%), 운수업 97개체(4.2%) 순이다.
증가율로 보면 정보통신업이 전년동기 대비 48.6% 늘어난 208개체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착공과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데이터센터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창업 유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4년간 반기별 부산지역 신설법인 추이. 부산상의 제공
부동산·장비임대업은 17.4% 증가한 250개체를 기록했는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유예 종료로 비규제지역인 부산에 투자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부산 아파트 매매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35.5% 증가한 1만 6589건으로 집계됐다.
운수업은 16.9% 증가한 97개체다. 해양수도 부산 육성 전략에 따른 해양특화 공공기관 집적화, 주요 해운기업의 부산 이전이 배경으로 꼽힌다. 제조업과 서비스업도 각각 10.9%, 10.6% 늘었다. 반면 유통업과 건설업은 각각 4.6%, 4.3% 줄었다.
자본금 5천만원 이하가 82.5%
자본금 규모별로는 5천만원 이하 소규모 법인이 1911개체(82.5%)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이 245개체(10.6%), 3억원 이상이 103개체(4.4%)로 뒤를 이었다.
3억원 이상 신설법인 비중은 전년동기보다 0.8%p 늘었다. 소규모 창업이 여전히 대세지만 자본금 3억원 이상 법인 비중이 늘어난 점은 창업의 질적 개선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상의는 설명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경기 선행지표 성격의 신설법인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은 경기회복에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중동사태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환율·고물가 기조로 향후 창업 심리가 위축될 수 있어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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