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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칠레, 韓 모르던 시절 손 내밀어준 고마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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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7-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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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칠레 방문…동포간담회로 공식 일정 시작

"1949년 중남미 국가 중 처음으로 韓 정부 승인"
"대한민국 최초의 자유무역협정 파트너이기도"
"핵심광물·청정에너지·디지털·AI·문화 등 협력 넓어져"
재칠레한인회장 "'한국사람이냐' 질문 가장 많이 들어"
李 "재외공관 공적 직원 치하…한인타운 활성화" 주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화동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화동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칠레에 대해 "전 세계가 대한민국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던 시절에 우리의 가능성을 먼저 알아보고 손을 내밀어준 고마운 나라"라고 밝혔다.
 
칠레를 공식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칠레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듬해인 1949년에 중남미 국가 중에서 제일 처음으로 대한민국 정부를 승인해 줬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최초의 자유무역협정 파트너이기도 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이날 칠레를 방문한 이 대통령은 "칠레는 지도상으로 보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 나라 중에 하나다. 정말로 멀긴 멀다'면서도 "우리가 함께 공유해 온 역사를 떠올려보면 두 나라 사이의 거리는 그보다 훨씬 가깝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특별한 인연의 중심에 바로 우리 동포 여러분들이 계시다"며 1970년대 초 화훼 기술자 6명이 칠레에 첫 발을 디딘 후 현재의 한인회 규모로 성장한 칠레 한인사회의 성장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간직하면서도 칠레 사회에 모범적인 구성원으로 뿌리내리고 법조계, 기업, 교육,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들을 두루 펼치고 계신다"며 "반세기 넘는 오랜 세월 동안 서로의 손을 놓지 않으며 부단한 노력과 헌신을 통해 우리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온 동포 여러분이 참으로 자랑스럽다"고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핵심광물, 청정 에너지, 디지털과 인공지능, 과학기술과 문화에 이르기까지 양국 간의 협력의 지평은 점차 더 넓어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동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또 필요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오늘 여러분들의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 자랑삼아 말씀드릴 것이 있다"며 오는 30일부터 재외 공관에서 확인받은 금융위임장을 바로 온라인으로 국내 은행에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을 소개하기도 했다.
 
하상욱 재칠레한인회장은 "대통령께서 재외동포를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으로 여기고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요즘 많이 듣는 질문이 '혹시 한국사람 아니냐?'다. 대체불가 대한민국처럼 대체불가 칠레한인사회가 되겠다"고 화답했다.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어진 간담회에서 칠레 교민들은 태권도 사범, 성직자 등 장기 체류자에 대한 비자 발급 기간 장기화, 한국 쇼핑몰 등 민간 사이트 이용시 휴대전화 본인인증 간소화 등을 애로사항으로 건의했다.
 
이 대통령은 "칠레 동포사회가 활력이 넘치는 데에는 영사와 대사 등 재외공관이 역할이 큰 것 같다"며 동포들로부터 다수 감사를 받은 직원에 대한 공적 치하 방법을 찾을 것을 관계 부처에 주문했다.
 
칠레 내 '한국의 거리' 지정도 축하하며, 재외동포청장에게 한인타운의 치안 관리와 활성화 방안을 검토할 것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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