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수기에 몰린 오리. 연합뉴스전남광주지역 폐사 가축이 사흘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연일 이어지는 폭염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30일 전남광주특별시의 폭염 대처 상황보고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전남 130개 농가에서 닭 2만 7739마리, 오리 6224마리, 돼지 3382마리 등 모두 3만 7345마리가 폐사했다.
지난 26일 누계인 111개 농가·1만 7749마리와 비교하면 피해 농가는 19곳, 폐사 가축은 1만 9596마리 늘어 사흘 만에 두 배를 넘어선 것이다.
가축별로는 닭이 1만 4496마리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오리 3864마리, 돼지 1236마리가 각각 증가했다. 가축 피해액도 2억 9700만 원에서 3억 1200만 원으로 1500만 원 가량 늘었다.
또 전남 7명과 광주 1명 등 온열질환자 8명이 추가로 발생해 지난 5월 15일 이후 누적 환자는 141명으로 늘었다.
전남광주특별시는 폭염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따라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전남과 광주에서 434명을 비상근무에 투입했다.
이번 전남광주지역의 폭염은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14일째 이어지고 있다.
현재 광주와 담양·장성·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강진·영암 등에는 폭염경보가, 화순·함평·목포·진도·영광·구례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광주·전남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낮 기온이 최고 36도까지 오르겠고 밤에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지속되겠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실내외 작업장과 논·밭, 도로에서는 체감온도가 더 높을 수 있다"며 "축산농가는 송풍과 분무장치를 가동해 축사 온도를 조절하고 충분한 음수를 공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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