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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고용 24개월 만에 증가 전환…실질임금 두 달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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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종사자 24개월 만에 증가…"회복은 더 지켜봐야"
전체 종사자 24만8천 명 증가…15만 명은 임시·일용직
5월 실질임금 1.4% 감소…명절 효과 제외하면 2023년 8월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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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가까이 감소세를 이어오던 건설업 고용이 24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다만 늘어난 일자리 대부분이 임시·일용직이었고,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도 두 달 연속 감소해 노동시장 회복의 질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6년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2071만 4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만 8천 명(1.2%) 증가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건설업이다. 건설업 종사자는 141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천 명(0.5%) 늘었다. 2024년 중반 이후 23개월 연속 감소했던 건설업 고용이 24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다만 노동부는 회복을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노동부 정향숙 노동시장조사과장은 브리핑에서 "건설수주와 착공면적, 건설기성 등 건설 지표는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살아난다고 하기에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건설업 종사자가 8만 2천 명(5.5%) 급감했던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12만 4천 명(4.8%)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금융 및 보험업과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도 각각 3만 3천 명 증가했다.

반면 내수와 맞닿은 도매 및 소매업은 2만 9천 명(1.3%)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5천 명), 정보통신업(-3천 명)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체 종사자의 약 18%를 차지하는 제조업은 1만 2천 명 늘었다. 3월 4천 명, 4월 3천 명, 5월 7천 명에 이어 넉 달 연속 증가 폭이 확대됐다.

고용의 질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7만 6천 명(0.4%)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는 15만 명(7.9%) 급증했다. 기타 종사자도 2만 2천 명 늘었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가 1701만 7천 명으로 17만 4천 명(1.0%), 300인 이상 사업체는 369만 7천 명으로 7만 4천 명(2.0%) 각각 증가했다.

노동시장 이동도 활발해졌다. 6월 입직자는 100만 3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만 2천 명(19.2%), 이직자는 100만 4천 명으로 12만 8천 명(14.7%) 증가했다. 채용은 96만 명으로 20.5% 늘었으며, 임시·일용직 채용이 62만 명으로 21.9% 증가해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비자발적 이직도 63만 1천 명으로 14.8%(8만 1천 명) 증가했다. 건설업(4만 4천 명)과 숙박·음식점업(1만 2천 명)에서 증가 폭이 컸다. 다만 정 과장은 "비자발적 이직의 약 90%가 임시·일용직"이라며 "구조조정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건설 경기가 살아나 현장이 늘어나더라도 계약 종료에 따른 비자발적 이직이 함께 증가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반면 임금은 물가를 따라가지 못했다. 한 달 앞선 5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98만 2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6만 6천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5월 기준으로는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지던 2020년 5월(1.2%)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상용근로자의 임금은 424만 5천 원(1.9%), 임시·일용근로자는 178만 8천 원(3.2%)이었다. 상용근로자의 특별급여가 5.0% 감소한 것이 전체 임금 상승률을 끌어내렸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1.4% 감소해 두 달 연속 줄었다. 설 명절 효과를 제외하면 2023년 7~8월 이후 처음이다. 정 과장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까지 오른 데다 환율과 유가가 높은 이른바 '3고'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임시·일용직 비중 확대도 전체 임금 상승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5월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39.8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7.2시간(4.9%) 감소했다. 월력상 근로일수가 19일에서 18일로 하루 줄어든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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