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선전 소재 로봇업체 유비테크의 휴머노이드 로봇. 연합뉴스중국에서 이른바 '신신삼양(新新三样)'으로 불리는 로봇·인공지능(AI)·바이오(혁신신약)가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신신삼양은 기존의 '신삼양'(전기차·리튬배터리·태양광)을 잇는 차세대 수출 품목을 말한다.
미국은 중국 로봇에 대한 수입을 금지하며 견제에 나섰다.
30일 중국 중앙방송(CCTV)은 "로봇, 인공지능, 바이오 등 미래 산업 방향을 대표하는 '신신삼양'의 수출 증가율이 두드러지며 중국 수출의 새로운 얼굴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 상반기 산업용 로봇 수출은 62억 9천만 위안(약 1조 3,4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수술용 로봇 수출은 4억 8천만 위안(약 1,022억 원)으로 3.3배 급증했다.
휴머노이드 로봇과 청소 로봇을 합한 수출액은 180억 9천만 위안(약 3조 8,500억 원)에 달한다.
특히 휴머노이드 분야에서는 글로벌 혁신 스타트업 10곳 가운데 6곳이 중국 기업이라는 분석이 나올 만큼 중국이 시장 우위를 점하고 있다.
AI 관련 수출은 중국 전체 기계·전자제품 수출 증가분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광섬유, 광모듈, 서버 등이 포함된다.
CCTV는 AI 분야 수출이 단순한 하드웨어를 넘어 알고리즘, 컴퓨팅 파워, 디지털 솔루션 등으로 외연이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페루 항만에서는 중국산 알고리즘을 통해 화물 적재량을 실시간으로 계산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중국 AI 기술을 활용해 자국 중소기업의 지능화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올 상반기 바이오 기술 수출 거래 총액은 약 1,100억 달러(약 143조 원)로, 이미 지난해 연간 총액의 80% 수준에 도달했다. 아스트라제네카, BMS, 화이자 등 세계적인 제약회사들과 100억 달러(약 13조 원)가 넘는 계약을 23건이나 체결한 것이 주효했다.
미국은 중국의 '신신삼양' 가운데 로봇을 집중 겨냥하고 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 28일 휴머노이드 로봇과 4족 보행 로봇의 신규 모델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봇이 데이터를 몰래 수집해 악용할 수 있다는 보안 우려뿐 아니라 미국 AI 산업의 공급망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도 깔려 있다.
브렌던 카 FCC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에 따라 FCC는 미국의 핵심 공급망을 보호하기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조치를 통해 FCC는 국가안보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미국 내 많은 대학·연구소·스타트업에서는 유니트리, 유비텍 등 중국산 로봇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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