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펌프. 제주도 제공공기 속에 있는 열을 끌어다 난방에 활용하는 '히트펌프'가 제주지역 1042가구에 새로 설치된다.
제주도는 올해 상반기 히트펌프 보급사업 지원대상을 선정하고, 8월부터 본격 설치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4월 온라인으로 신청한 가구 가운데 현장확인을 거쳐 서류를 접수한 1181가구를 대상으로, 컨소시엄별 접수 가구의 평가점수가 높은 순으로 뽑았다.
온라인 신청은 2507가구가 접수됐고, 현장확인에서 1484가구가 승인됐다. 태양광 미설치와 설치장소 부적정 등으로 1023가구는 승인되지 않았다.
승인 가구 서류 접수 결과 1104가구가 적합 판정을 받았는데 평가점수가 높은 1042가구가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미선정된 62가구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하반기 모집 대상에 자동 포함된다.
설치는 상반기 수행 컨소시엄인 대성히트에너시스·삼성전자·LG전자가 맡으며, 설치 이후 사후관리(AS)까지 담당한다.
보급 설비는 20㎾ 미만 공기열 히트펌프와 축열조, 가상발전소 설비 등이다. 선정 가구는 자부담 30%(최대 420만 원)를 제조사의 구독·렌탈·할부 프로그램으로 낼 수 있다.
하반기 보급사업 대상자는 8월에 모집된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히트펌프 보급은 제주의 난방을 화석연료에서 전기로 바꾸는 전환의 출발점"이라며 "선정 가구부터 안정적으로 설치를 마치고 하반기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히트펌프'는 외부 공기의 열에너지를 실내로 끌어와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설비다. 친환경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로 작동되며 같은 양의 전기로 등유나 가스보다 훨씬 많은 열을 만들어낸다.
가스보일러를 쓰는 가정의 연간 난방비는 평균 279만원 수준이지만, 히트펌프로 바꾸면 56만 원으로 줄어든다. 연간 223만원, 약 80%를 절감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