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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동원령' 사흘간 2만 6천톤…이제 최대 200mm '단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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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소방동원령 사흘간 경남 누적 급수량 2만 6233t 달해
15~17일 시군별 50~150mm, 남해안·지리산 200mm 이상 단비 예보

소방 물탱크차 논 급수 지원. 경남소방본부 제공 소방 물탱크차 논 급수 지원. 경남소방본부 제공 
극심한 가뭄으로 바짝 메말라 버린 경남의 농경지에 물줄기가 사흘째 쏟아지고 있다.

국가소방동원령이 연장된 14일에도 전국 소방 물탱크차 100대와 경남 자체 소방차량 59대, 시군 살수차 등이 가뭄의 직격탄을 맞은 현장으로 달려가 7200t이 넘는 물을 공급했다.

지난 12일부터 사흘 동안 투입된 누적 급수량은 2만 6233t에 달한다. 특히 농업용수 가뭄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분류된 밀양·거제·함안·의령·창녕 등 5개 시군에는 전국 12개 소방본부에서 지원된 물탱크차 20대씩이 집중 배치됐다.

경남·창원소방본부 소속 자체 차량 59대와 시군 살수차 등은 도내 전역을 촘촘히 누비며 농작물을 살리기 위한 사투를 벌였다. 이날 하루에만 4600t이 넘는 단비를 논밭에 적셨다.

그러나 저수율이 30%대 초반까지 떨어진 저수지 자체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인 한계 속에서 광복절 연휴에 내린다는 비 소식에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강수예상도. 기상청 누리집 캡쳐강수예상도. 기상청 누리집 캡쳐
15일부터 1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지역별로 50~150mm에 이른다. 특히,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200mm 이상 비가 내린다고 예보됐다.

이번 예보대로 단비가 쏟아진다면 장기간 이어진 극심한 가뭄 사태의 숨통을 트이고 바닥을 드러낸 저수율을 회복하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다만 시군별로 가뭄의 정도가 다르고 강수 지역이 편중될 경우 해갈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어 농민들은 비구름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조금이라도 빨리, 많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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