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실시간 방송 중 13세 소녀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게이머들의 인기 온라인 소통 플랫폼인 디스코드의 일부 서비스가 브라질에서 중단됐다.
18일(이하 현지시간) BBC,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개인정보 감독기구(ANPD)의 긴급 정지 명령에 따라 디스코드는 17일부터 브라질 내에서 모든 실시간 영상 기능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다이렉트 메시지(DM)·서버 운영·순수 음성 통화 서비스 등은 이용할 수 있지만, 화면 공유·영상 통화 등은 사용할 수 없다.
ANPD는 성명을 통해 "생방송 스트리밍은 폭력, 괴롭힘, 자해 및 자살 선동을 조장하는 데 반복적으로 활용되어 왔다"며 "특히 디스코드가 아동 및 청소년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콘텐츠에 노출될 위험을 충분히 예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디스코드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스타니슬라프 비슈네프스키는 17일 디스코드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ANPD의 명령은 여러 플랫폼에 걸쳐 조직적이고 가학적인 방식으로 자행된 괴롭힘 행위로 인해 10대 소녀가 사망에 이른 안타까운 사건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악의적인 사용자가 플랫폼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10대 사용자에게 보다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다"며 "또한 이 문제와 관련해 수사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 기능 서비스 중단은 지난 7월 브라질 서부 마투그로수두술 주에서 발생한 13세 소녀의 사망 사건으로 인해 이뤄진 조치다. 13세 소녀는 디스코드에서 진행한 생방송 스트리밍 중 다른 사용자들의 강요로 목숨을 잃었다.
해당 사건을 두고 브라질 영부인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는 디스코드를 완전히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디스코드 영상 서비스 중단 조치를 두고 네트워크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인 세이지 네트웍스의 기술 이사인 티아고 아유브는 AP 통신에 해당 기관의 결정을 비판했다.
그는 "플랫폼을 부적절하거나 범죄 목적으로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오히려 사람들의 눈길이 닿지 않는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다. 이런 식으로는 아동과 청소년 보호가 강화되기는커녕 오히려 약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