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956mm' 거제 역대급 폭우…해외 홍수 사례와 비교해 보니[이런일이]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노컷뉴스를 선호 하는 출처로 추가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믿기 어려운 이런 일들, 바로 전해드립니다.

지난 광복절 연휴 경남 거제를 비롯한 남부 지방 일대에 엄청난 비가 쏟아졌습니다. 수많은 사상자를 낸 '남미 역사상 최악의 홍수·산사태' 1999년 베네수엘라 바르가스의 비극 당시 내린 비의 양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거제 폭우 피해 현장.  엑스(옛 트위터) 캡처·경남소방본부 제공거제 폭우 피해 현장. 엑스(옛 트위터) 캡처·경남소방본부 제공
남해안을 덮친 기록적인 폭우로 경남 거제와 통영 일대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사흘간 900㎜ 넘는 비가 쏟아지며 주택과 도로가 물에 잠겼고 산사태까지 발생했다.

1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자정부터 18일 오전 5시까지 경남 거제에는 956.1㎜의 비가 내렸다. 통영에도 766.9㎜가 몰아쳤다. 이밖에 부산 가덕도 518.0㎜, 제주 성산 477.0㎜, 경남 사천 430.5㎜, 고성 429.5㎜ 등 남해안 곳곳에서 400㎜가 넘는 누적 강수량이 기록됐다.

이 기간 전국에서 주택·도로 침수, 수목 전도 등 피해 신고 2574건이 접수됐다. 경남에서만 2342건이 발생했다. 거제 옥포동에서는 산사태로 1명이 숨졌다. 거제에서 2명, 통영과 울산에서 각각 1명이 다치기도 했다.

1999년 베네수엘라 홍수 당시 사진. 유튜브 'thebestvenezuelan'·온라인 커뮤니티 캡처1999년 베네수엘라 홍수 당시 사진. 유튜브 'thebestvenezuelan'·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특히 거제에서 기록된 강수량은 과거 해외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 사례와 비교해도 적지 않은 수준이다.

우선 1999년 베네수엘라 북부 바르가스주에 내린 비의 양과 거의 비슷하다. 당시 해당 지역에는 12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동안 911mm의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산사태가 잇따라 발생하며 흙, 바위, 나무 등이 빗물과 함께 해안 지역으로 쏟아져 내렸다. 당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수천 건의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한 바 있다.

피해 규모도 엄청났다. USGS는 당시 재난으로 최소 1만 5천 명에서 최대 3만 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주택, 아파트, 도로, 교량 등 기반 시설들도 피해를 입었다.

2024년 홍수 당시 텍사스주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수난 구조대가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2024년 홍수 당시 텍사스주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수난 구조대가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년 4월 말부터 5월까지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폭풍과 홍수가 겹치며 큰 피해를 봤다. 남동부를 중심으로 엄청난 양의 비가 이어지면서, 하천 범람과 돌발 홍수가 발생했다. 주정부는 피해 발생 지역을 대상으로 재난지역을 선포하기도 했다. 일주일 간 누적 강수량은 600mm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비슷한 시기 브라질 남부에서도 대규모 홍수가 터졌다.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에 많은 비가 내리며 주도 포르투알레그리와 주변 지역이 물에 잠겼다. 당시 포르투알레그리에는 사흘 동안 258.6㎜의 비가 내렸다. 이는 4월과 5월 평년 강수량을 합친 것보다 많은 양이었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