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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야구, 또 큰 별 졌다…'세계선수권 우승 감독' 어우홍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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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95세…MBC·롯데 감독으로 KBO리그 통산 177승
김응용, 강병철, 허구연 등 제자 배출…KBO장으로 장례

고(故) 어우홍 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고(故) 어우홍 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고(故) 백인천 전 감독에 이어 또 한 명의 한국 야구계 큰 별이 졌다. 어우홍 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19일 오후 4시 49분 별세했다. 향년 95세.
 
고인은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 공로로 체육훈장 기린장과 세계야구연맹 올해의 감독상 등을 받았다.
 
어 전 감독은 투수 출신으로 동래중(현 동래고)에서 야구를 시작했다. 성균관대를 거쳐 실업야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선수 은퇴 이후에는 부산상고, 경남고, 동아대 감독을 거치며 김응용, 강병철, 허구연, 김용희 등 기라성 같은 제자들을 배출했다.
 
김재박의 개구리번트. 대한체육회 자료 사진김재박의 개구리번트. 대한체육회 자료 사진
1981년 야구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다. 이듬해 9월 서울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김재박, 최동원, 한대화, 선동열 등을 이끌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마지막 날 일본과 우승을 놓고 벌인 최종전은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은 명승부로 꼽힌다.

한국은 8회말 김정수의 적시 2루타와 김재박의 이른바 '개구리 번트'로 동점을 만든 뒤 한대화의 역전 3점 홈런으로 5-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시아 국가 최초의 세계선수권 우승을 이뤄냈다.

프로야구 출범 후에는 1984~1985년 MBC 청룡, 1988~1989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역임했다. KBO리그 통산 177승을 거뒀다. 감독 은퇴 후에는 초대 일구회장(1991년), KBO 총재 특별보좌역(1991~1996년), KBO 규칙위원장(1992~1996년) 등 야구계 각종 중책을 맡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고인의 공로를 기려 KBO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KBO장은 지난해 9월 이용일 전 KBO 총재 직무대행, 이달 15일 별세한 백인천 전 감독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어 전 감독의 빈소는 경기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21일 오전 5시 30분이며, 장지는 용인평온의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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