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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위기 상징' 헝다 창업자, 무기징역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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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8-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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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중대한 경제적 손실"…전재산 몰수형도
헝다그룹·부동산에는 벌금 3조 2천억 원 부과

연합뉴스연합뉴스
중국 부동산 위기의 상징인 헝다의 창업자 쉬자인 전 회장이 무기징역과 전 재산 몰수형을 선고받았다.

20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남부 광둥성 선전시 중급인민법원은 이날 불법 대중예금 유치와 자금 모금 사기, 불법 대출, 증권 사기 발행, 중요 정보 공개 의무 위반, 불법 자금 운용, 업무상 횡령,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쉬 전 회장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법원은 "헝다그룹과 헝다부동산, 쉬자인의 범죄 행위는 사회주의 시장경제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공·사 재산권을 침해하며, 국가 공무원의 직무 행위 청렴성을 침해한 것"이라면서 "중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해 사회에 미친 해악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또 정치 권리를 종신 박탈하고 전 재산 몰수를 명령했다. 불법 수익을 계속 추징하고 부족한 부분은 쉬 전 회장이 직접 배상하도록 했다.

쉬 전 회장과 함께 기소된 헝다그룹에 대해선 88억 2천만 위안(약 1조 8천억 원), 헝다부동산에 대해선 70억 위안(약 1조 4천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중국 법원은 법규를 근거로 벌금형·몰수형에 앞서 투자자 등의 손실 배상을 먼저 집행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헝다그룹 관련자 56명에 대해서도 18년~1년 10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번 판결은 2023년 9월 쉬 전 회장이 구금된 지 약 3년 만에 나왔다.

허난성 농촌 출신인 쉬 전 회장은 무역업을 하다가 1996년 광저우에서 헝다를 설립했다.

중국 부동산 활황기 때 대규모 차입과 선분양 모델을 기반으로 회사 몸집을 빠르게 불렸다. 덕분에 헝다는 2017년에는 매출 기준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 회사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2020년 8월 중국 당국이 부동산 대출 규제를 위한 '3대 레드라인' 정책을 시행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이듬해 유동성 위기로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진 헝다는 2024년 홍콩 법원으로부터 청산 명령을 받았다. 이어 지난해 홍콩 증시에서 상장 폐지됐다.

헝다의 파산으로 인해 발생한 역외 채권 투자자 손실은 200억 달러(약 27조 9천억 원) 규모로 추산됐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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