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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5개 의료원 첫 공동교섭…노조 "도 차원 재정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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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채산재 정책 문제, 전국 최하위 임금 개선해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는 지난 20일 원주시 문화공유플랫폼 회의실에서 도내 5개 의료원장들과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공동교섭 상견례를 가졌다. 보건의료노조 강원본부 제공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는 지난 20일 원주시 문화공유플랫폼 회의실에서 도내 5개 의료원장들과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공동교섭 상견례를 가졌다. 보건의료노조 강원본부 제공
강원도내 5개 의료원과 소속 근로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임금 및 단체협약 공동교섭에 나섰다.

노조와 의료원장들은 임금 체불과 만성 적자 등 지역 공공의료가 처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원도 차원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는 도내 5개 의료원과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공동교섭 상견례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내 5개 의료원이 공동교섭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와 각 의료원장은 지역 공공의료의 현실과 의료현장 노동조건 개선 방안을 놓고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이날 노조는 도내 5개 의료원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임금 체불과 만성 적자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강원도의 '독립채산제' 정책을 지목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또 타 시·도 의료원과 같은 업무를 하고 있음에도 강원지역 의료원 노동자들의 임금 수준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며 처우 개선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의료원장들도 병원 자체 노력만으로는 임금 체불 등 경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도 차원의 구조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임금 협상과 별개로 도 차원의 실질적인 재정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사·정·의회 공동위원회'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강원도 생활임금 적용과 공무원 보수 규정에 준하는 임금 인상, 체불임금 해소를 위한 도 차원의 긴급 예산 편성, 강원권 공공의료벨트 구축, 교대근무자 야간근무수당 현실화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의료원의 안정적인 운영과 의료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은 도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필수 전제 조건"이라며 "단순한 노사관계를 넘어 지역 필수 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해 이번 공동교섭을 통해 의료원과 강원도가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설 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교섭은 오는 9월 3일 강릉의료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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