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분석도우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장 여비 계산부터 데이터 분석과 정책 수립까지 인공지능을 행정 현장에 접목하고 있다. 'AI여비몬'과 업무자동화시스템에 이어 공무원이 직접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AI분석도우미'를 자체 개발하면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행정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시 데이터정보화담당관 데이터분석팀은 지난 2월 'AI분석도우미'를 자체 개발했다.
AI분석도우미는 사전에 검증한 기초 데이터에 축제·행사 분석에 맞춘 명령어를 단계별로 실행하는 방식이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유동인구와 카드 소비 매출 등을 분석하고 보고서 초안까지 작성한다.
그동안 데이터분석팀 직원들이 맡았던 축제·행사 분석을 현장을 잘 아는 담당 공무원이 직접 수행할 수 있게 한 게 핵심이다. 전문 분석 인력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담당자가 필요한 데이터를 직접 분석해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전남광주시의 데이터 분석 과제도 크게 늘었다. 분석 과제는 2023년 9건에서 2024년 16건, 지난해 21건에 이어 올해 27건으로 3년 만에 3배로 증가했다.
분석 결과가 실제 정책에 활용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전남 시민의 타 공항 이용실태 분석' 결과는 국토교통부 간담회 등에서 광주~인천 직항노선 신설 필요성을 설명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됐다.
'돌봄 정책 이용 현황 분석'에서는 동별 중점관리군과 의무방문 대상을 도출했다. 이와 관련한 '광주다움 통합돌봄 동별 중점관리군·의무방문 대상 선정' 사례는 2025년 지역통계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빅데이터 분석 영역도 넓히고 있다.
민·관 가명정보 결합 데이터를 활용한 1인가구 분석 결과는 옛 광주시의 '1인가구 지원 시행계획'과 '1인가구 솔로 투게더 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됐다.
올해는 전남광주 27개 시·구·군의 소득·대출·소비 데이터를 결합해 금융 취약 직업군과 지역을 찾아내는 금융실태 분석을 추진할 예정이다.
통신사 앱 사용 기록 등을 활용해 반려동물 산책이 집중되는 지역과 기존 통계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관광지역을 찾는 분석도 진행하고 있다. 시는 분석 결과를 반려견 놀이터 입지 선정과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전남광주시는 출장 여비를 자동으로 계산하는 'AI여비몬'과 업무자동화시스템 등을 자체 개발해 행정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담당 공무원이 직접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해 업무에 활용하는 사례를 소개하며 공무원의 인공지능 활용 역량을 강조했다.
박혜미 전남광주시 데이터정보화담당관은 "데이터에 근거한 행정은 정책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핵심"이라며 "인공지능 기반의 데이터 분석 지원을 강화해 시민들이 삶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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