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온누리교회에서 제2회 목회자 설교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최화랑 기자전주온누리교회는 24일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김희석 교수를 초청해 제2회 목회자 설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김 교수의 저서 '성경으로 설교하기'를 토대로 구약 주해 방법론과 설교 예시를 다뤘다.
김 교수는 한국교회 성도들이 성경 통독과 묵상, 필사, 암송 등 말씀을 가까이하는 데는 높은 열의를 보이고 있지만, 성경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삶에 적용하는 방법을 훈련받는 경우는 드물다고 진단했다. 그는 성경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가 메시지 자체의 불분명함 때문이 아니라, 성경이 기록된 시대와 오늘날 사이의 문화적·역사적 간극, 그리고 66권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책이라는 구조적 특성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진단을 바탕으로 김 교수는 구약 본문을 연구하고 설교로 연결하기 위한 8단계 주해 방법론을 제시했다. 먼저 본문을 확정하고 개인 번역을 진행한 뒤 역사적 정황과 단어, 장르를 연구하고 문학적 정황과 정경적 정황을 살핀다. 이후 본문의 신학과 메시지를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설교 개요를 작성하는 방식이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김희석 교수가 구약 주해 방법론과 설교 준비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최화랑 기자 김 교수는 창세기 12장 1~9절에 기록된 아브라함의 부르심을 실제 사례로 제시하며, 본문 연구에서 출발해 구약과 신약의 흐름 속에서 의미를 추적하고 이를 설교 메시지로 재구성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풀어냈다. 특히 그는 주해 결과를 설교단에 그대로 옮기는 방식을 경계하며, 청중의 수준과 삶의 정황을 고려해 핵심 내용을 선별하고 실제 적용이 가능한 설교의 형태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온누리교회 노은성 목사는 "목회자들이 말씀을 더 깊이 연구하고 바르게 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세미나를 마련했다"며 "지역 목회자들이 함께 배우고 고민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전주온누리교회 노은성 목사가 목회자 설교 세미나의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화랑 기자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