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남성이 여성들과 밀착하며 성추행하는 모습. 인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일본 번화가 일대에서 취약계층을 노린 '부츠카리(어깨 고의충돌)'에 이어 여성들을 상대로 한 고의 성추행 의심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일본 성추행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빠르게 확산했다.
제보자 A씨가 일본의 한 아케이드형 상점가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에는 검은색 반팔 티셔츠 차림의 일본인 남성이 쇼핑객으로 붐비는 거리를 지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행인 사이를 빠져나가면서 유독 여성들에게만 바짝 밀착했다. 이후 손을 부자연스럽게 아래로 내려 스치듯 지나가는 방식으로 여성들의 허벅지 등을 스치듯 훑고 지나갔다.
그는 인종을 가리지 않고 성추행을 반복했으며, 피해를 당한 한 여성 행인은 불쾌한 기색을 비추며 즉시 뒤돌아 남성을 쳐다보는 모습도 포착됐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깨빵에 이어 가지가지 한다", "음침한 범죄 행위가 번화가 한복판에서 대놓고 일어난다", "더러워서 여행 가기 무섭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영상을 촬영하는 엄마를 어깨로 밀친 뒤 아이 얼굴도 가방으로 밀어내는 모습. cooing_revina 인스타그램 캡처앞서 지난 3월 일본 나고야를 찾은 한국인 가족이 현지 여성으로부터 고의로 몸과 가방을 부딪히는 범죄 피해를 당한 사실이 언론보도 등을 통해 재조명되기도 했다.
피해자 B씨는 편의점에서 한 여성으로부터 '어깨빵'을 당한 데 이어, 어린 딸아이까지 가방으로 강하게 밀쳐졌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B씨는 "나도 당했고 우리 아기도 당했던 어깨빵. 일정이 끝나고 편의점을 가서 행복한 영상을 찍고 있는데, (한 여성이) 나를 먼저 쳤는데 내가 사과했다"며 "상황을 본 딸이 다가왔는데 또 당해서 해당 여성을 쫓아가 항의했다"고 밝혔다.
지나가는 여성의 어깨를 강하게 밀치는 모습. 디시인사이드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이처럼 일본 현지에서 고의로 타인과 충돌한 뒤 도주하는 '부츠카리' 행위와 틈새 추행이 잇따라 발생하며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주일 중국대사관은 공지를 통해 "일본 내 주요 관광지에서 외국인과 여성, 어린이, 노인 등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악의적 충돌 사건이 빈번하다"고 공식 경고하기도 했다.
대사관 측은 자국민에게 인파 밀집 지역 방문 시 안전거리 확보를 당부하고, 피해 발생 즉시 증거 영상 등을 확보해 현지 경찰에 신고할 것을 안내했다.
일본 법에 따르면 타인의 신체를 고의로 공격할 경우 상해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만 엔(약 27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인벤 온라인커뮤니티·cooing_revina 인스타그램·디시인사이드 온라인커뮤니티 캡처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