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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비 마련에 신용불량자 된 어머니…샘 킴 눈물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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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공넷플릭스 제공
유명 셰프 샘 킴(김희태)이 미국 유학 시절 가족의 어려웠던 형편을 뒤늦게 알게 된 사연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샘 킴은 2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미국 유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부터 가족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어릴 때 부터 미국 유학을 준비했다"며 "넓은 땅에 다양한 사람들도 있고 요리도 다양할 것 같아 미국에 가서 꼭 한 번 요리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당시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져서 회계사가 되겠다고 출발했다"며 "변호사, 회계사는 누가 봐도 선망하는 직업군이었다. 요리를 하고 싶다는 말을 (하숙집을 운영했던) 어머니에게 못했다"고 덧붙였다.

과거 부유했던 시절도 있었다. 학창 시절 부친이 운영하던 철강 사업이 잘되면서 집이 다섯 채까지 있었지만, 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한순간에 가세가 기울었다고 털어놨다.

샘 킴은 "드라마에서 봤던 (집에 빨간 딱지가 붙는) 일들이 일어났다"며 "학교 다녀오니 아버지가 만나야 할 사람 있다며 같이 가자고 하시더라. 잘 모르는 분이 아버지에게 '2주의 시간을 주겠습니다'고 말했다. 어쩌면 제게 의지를 하고 싶어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tvN 제공tvN 제공
그럼에도 샘 킴의 유학을 위해 어머니는 제2금융권에서 약 300만 원을 대출했다.

그는 "당시 어머니가 가고 싶으면 이거 갖고 떠나라고 했고 돈 떨어지면 들어와야 된다고 했다"며 "어머니께서 제게 큰 거를 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그 뒤로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한다. 샘 킴은 "7년 만에 한국에 온 적이 있다. 그때부터가 충격이었다"며 "집에 갔는데 떠나기 전 집이 아니라 반지하로 가 계셨다. 부모님이 연세가 많이 들어보이시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그 순간부터 죄송스러웠다. 차라리 유학을 가지 않고 살림에 보탬이 됐으면 집안 형편이 더 낫지 않았을까 싶었다"며 "7년 요리하면서 행복했는데 가족들을 보니 죄인처럼 느껴지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없는 살림에 흰 봉투에 넣어 10만 원을 주셨다"며 "마지막 인사를 하는데 마음이 너무 아파서 비행기 타자마자 계속 울었다. 승무원이 식사 하시겠냐고 말을 못 붙일 정도로 울었다"고 눈물을 보였다.

샘 킴은 잠을 잘 때도 손에 칼을 묶을 정도로 치열하게 노력한 끝에 국내 1세대 이탈리아 셰프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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