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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사랑' 이창동 "전도연·설경구 재회? 부드러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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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제작발표회

배우 조인성(왼쪽부터), 조여정, 전도연, 설경구가 2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배우 조인성(왼쪽부터), 조여정, 전도연, 설경구가 2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8년 만에 복귀한 이창동 감독이 작품 공개 소감을 전했다.

'가능한 사랑'은 베니스(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 이어 토론토국제영화제, 뉴욕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공개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 감독은 25일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가 되는데 이 영화를 전 세계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고 기대된다"며 "영화에 여러 내용이 들어있지만, 사랑에 관한 영화라는 게 가장 가까운 것 같다"고 밝혔다.

'가능한 사랑'은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계기로 만나 각자의 숨겨진 욕망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설경구는 해고 노동자 호석 역을, 전도연은 호석의 아내 미옥 역을 맡았다. 조여정은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 역을, 조인성은 예지의 남편 상우 역으로 출연한다.

이번 작품은 영화 '버닝'(2018) 이후 8년 만에 돌아온 이 감독의 복귀작이자, 넷플릭스와 함께하는 첫 작품이다.

이 감독은 제목 의미에 대해 "사랑 이야기에서 사랑이 너무 쉽게 이뤄지면 이야기로 만들어질 이유가 없기에 사랑 이야기는 불가능을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에 오히려 '가능한' 사랑이라고 제목을 붙이면서 어떤 사랑이 가능한지, 그 사랑을 가능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제공넷플릭스 제공
전도연은 이번 작품을 통해 영화 '밀양'(2007) 이후 19년 만에, 설경구는 영화 '오아시스'(2002) 이후 24년 만에 이 감독과 재회했다.

전도연은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감독님을 다시 뵀을 때 '밀양'이 마치 엊그제 같았다"며 "시간이 그만큼 지난지 모르겠더라"고 밝혔다. 설경구는 "시나리오를 딱 읽고 '박하사탕(2000)' 때와 같은 긴장감이 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했다"고 전했다.

조인성과 조여정은 이번 작품으로 이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 조인성은 "감독님 작품을 워낙 좋아했고, 감독님께 배운다는 마음으로 현장에 갔다"며 "함께 작업하게 되어 영광이었고, 감독님의 디렉션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조여정은 "현장에서 '예지'로서 존재하고자 노력했다"며 "촬영을 하면서 1분 1초가 지나가는 게 아깝고 소중했다"고 강조했다.

이창동 감독. 연합뉴스이창동 감독. 연합뉴스
이 감독은 "전도연과 설경구 배우와는 몇 년 전 같이 일할 땐 배우와 감독으로서 긴장감이 있었지만, 오랜 세월 함께 하고 인간적으로도 가까워지다보니 현장에서 감도는 공기가 예전보다 부드러워진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인성, 조여정 배우가 전체적으로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적극적인 노력을 했고 특히 조인성 배우가 농담과 유머를 던지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줬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작품이 많은 분들께 즐거움을 드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과 삶에 대한 생각을 조금은 바꿀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가능한 사랑'은 내년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부문 한국 대표 출품작으로도 선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선정 이유에 대해 작품 완성도와 선명한 감독 메시지, 탁월한 미장센 등을 꼽았다.

'가능한 사랑'은 오는 9월 23일 극장에서 먼저 개봉한 뒤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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