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11시 46분쯤 서울 서초구 뱅뱅사거리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차량 5대를 들이받는 6중 추돌 사고가 났다. 송선교 기자서울 서초구 뱅뱅사거리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오토바이와 차량 5대를 잇따라 들이받는 6중 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그중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은 숨졌다.
28일 서울 서초소방서와 수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46분쯤 뱅뱅사거리 남부터미널역 방면 도로에서 술에 취한 남성 A씨가 몰던 마세라티 승용차가 오토바이, 승용차, SUV, 택시, 시내버스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40대 남성 오토바이 운전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이 외에도 차량 운전자 등 3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음주운전 등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사고 이후 차량 밖으로 나온 A씨는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에 취해 비틀거렸다. 한 경찰이 "음주한 걸로 나왔는데, 채혈 측정을 하겠냐"고 묻자 초점이 풀린 눈으로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27일 오후 11시 46분쯤 서울 서초구 뱅뱅사거리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차량 5대를 들이받는 6중 추돌 사고가 나 오토바이 1대 자체가 파손됐다. 송선교 기자
27일 오후 11시 46분쯤 서울 서초구 뱅뱅사거리에서 차량 5대를 들이받는 6중 추돌 사고를 낸 차량. 송선교 기자
A씨는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뒤 45m가량을 계속해서 주행했고, 이후 나머지 차량들과 추가로 부딪힌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하얀색 차량은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됐다. 가장 먼저 부딪힌 오토바이 차체도 완전히 부서졌다. 사고 지점 반경 10m가량으로 오토바이 안장과 부서진 차체 파편 등이 곳곳에 튀어 있었다. 뒤이어 사고를 당한 승용차와 택시의 뒷부분도 심하게 파손됐다.
사고 직후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건너편 건물 안에 있었는데도 '펑', '쨍그랑' 등 폭탄 터지는 듯한 소리가 크게 들려서 깜짝 놀라 나와봤다"며 "오토바이 운전자가 인도 화단 수풀에 누워 있었는데, 출혈이 심했다. 앞에 있던 사람들이 바로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마약 여부 등을 검사하는 한편 구체적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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