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9% 가까이 급등하며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에는 훈풍이 닿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반도체 관세 검토 소식이 반도체 투톱을 끌어내리면서 코스피가 2%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9% 내린 6788.8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0.95% 내리며 출발해 장 초반 한때 낙폭을 0.15%까지 줄였지만 상승 전환에 실패하고 다시 낙폭을 키웠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반도체 관세 검토 소식이 직격탄이 됐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뿐 아니라 노트북·게임 콘솔·데이터센터 서버 등 반도체가 들어가는 완제품에도 고강도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38% 내린 25만 7천원, SK하이닉스는 4.45% 내린 165만 3천원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조 758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기관도 2842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244억원 순매수했다.
최근 삼성전자 임직원 주식보상 목적 자사주 매입과 SK하이닉스 자사주 소각 매입 영향으로 기타법인은 7거래일 연속 매일 1조원 이상 순매수하며 주요 수급 주체로 떠올랐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엔비디아가 9% 가까이 급등하며 나스닥이 1.57% 뛰었지만 국내 반도체주에는 훈풍이 이어지지 않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훈풍에도 트럼프 행정부를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자 국내증시는 장중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VKOSPI는 5.53% 급락해 50.08로 마감했다. 지난 6월 말 장중 97.99까지 치솟았던 변동성지수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50선까지 내려왔다.
코스닥은 0.09% 오른 838.41로 강보합 마감했다. 957개 종목이 오르고 690개가 내렸다. 알테오젠(2.73%)과 에코프로비엠(0.17%)은 올랐고 에코프로(-1.96%), 레인보우로보틱스(-3.18%)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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