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한 전북혁신도시 전경. 국민연금공단 제공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를 앞두고 전북혁신도시 인근에 KTX역 신설 추진 계획이 알려지자 도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지난 25~26일 '전북혁신도시 인근 KTX역 추진…경제성·정책성 평가 관건', '전주월드컵경기장 KTX역 신설 추진…공공기관·금융중심지 수요 정조준'을 보도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기사 댓글을 통해 "서전주역(월드컵경기장역) 잘되었으면 좋겠네요", "흐지부지하지 말고 속도 내서 추진하라", "조속히 개통시킵시다", "좋은 계획이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전북혁신도시와 5㎞ 남짓 떨어져 있는 전주월드컵경기장 서편 부지에 추진하는 KTX역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의 교통 편의를 높여줄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
혁신도시에는 농촌진흥청과 국민연금공단 등 12개 공공기관이 있다. 전체 직원은 약 6천명이다.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의 교통환경 만족도는 낮은 편이다. 국토교통부가 2024년 전국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정주여건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북은 100점 만점에 61.1점이다. 전국 평균(62.3점)에 견줘 낮았다.
이에 혁신도시 일원에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을 희망하는 전북도 역시 KTX역 신설 움직임에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 교통 인프라 확충 등 정주 여건 개선은 2차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 안착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농협중앙회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9대 공제회, 한국마사회, 한국투자공사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전라선 고속화 사업의 계획 변경을 지난 7월 말 전라선 구간 지방자치단체에 알렸다. 계획 변경의 핵심은 익산~전주 구간 KTX 노선과 역 신설, 전남광주 구례구~순천 구간 노선 신설에서 기존선 활용이다. 서전주 지역 이용객 편의 증진과 도심 구간 수요 등을 고려한 조치다.
전라선 고속철도 정차역 정리. 최명국 기자
당초 삼례역 인근 곡선 반경 개량에서 익산~전주 구간에 (가칭)전주월드컵경기장역 신설로 방향을 바꿨다. 월드컵경기장 서편 부지의 지하화를 통해 노선과 역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익산역에서 전주월드컵경기장역을 거칠 경우 '스킵 스톱(Skip-stop)'을 적용해 전주역을 무정차 통과하고 곧바로 남원역으로 향한다.
전주IC와 전북혁신도시가 가깝고 인구 밀도가 높은 서전주 지역 KTX 정차는 경제성뿐 아니라 지역 낙후도 반영 등 국가균형발전 측면의 예타 정책성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지난 2024년 12월 전라선 고속화 사업에 대한 예타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익산과 전남광주 여수를 잇는 전라선(178.4㎞) 굴곡 구간의 선형 개량이나 노선 신설을 하는 것이다. 직선·고속화가 되면 서울 용산~여수 간 전라선 고속철 소요 시간이 3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