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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 인근 KTX역 추진…경제성·정책성 평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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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전라선 고속화 예타 사업 계획 변경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지하화 정차역 신설
경기장역 통과 때 전주역 거르고 남원역 직행
전북혁신도시에서 차로 10분 거리
도심 구간 수요와 국가균형발전 논리 부각 필요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 항공사진. 카카오맵 제공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 항공사진. 카카오맵 제공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에 KTX역 신설이 추진된다.

전주IC와 전북혁신도시가 가깝고 인구 밀도가 높은 서전주 지역 KTX 정차를 통해 호남 지역 숙원인 전라선 고속화 철도 사업의 경제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25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7월 23일 국가철도공단에서 '전라선 고속화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사업 관련 지자체 설명회'가 열렸다.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장과 철도공단 사업기획부장을 비롯해 전라선 구간 전남광주시 지방자치단체 담당 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선 고속화 예타 사업 변경안이 안내됐다.

국토부 등은 예타를 맡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1차 점검 결과와 관련해 "전라선 고속화 사업의 경제성(B/C)이 매우 낮다. 수요 제고를 위한 계획 변경의 불가피함을 이해해달라"며 지자체 관계자들의 양해를 구했다.

계획 변경의 핵심은 익산~전주 구간 KTX 노선과 역 신설, 전남광주 구례구~순천 구간 노선 신설에서 기존선 활용이다. 서전주 지역 이용객 편의 증진과 도심 구간 수요 등을 고려한 조치다.

당초 삼례역 인근 곡선 반경 개량에서 익산~전주 구간에 (가칭)전주월드컵경기장역 신설로 방향을 바꿨다. 월드컵경기장 서편 부지의 지하화를 통해 노선과 역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익산역에서 전주월드컵경기장역을 거칠 경우 '스킵 스톱(Skip-stop)'을 적용해 전주역을 무정차 통과하고 곧바로 남원역으로 향한다. ITX-마음 간선형 전동차(EMU-150)는 익산역에서 월드컵경기장역을 거쳐 전주역, 임실역, 오수역, 남원역을 거쳐 전주광주권에 진입한다.

이에 따라 전체 사업비가 1조 9326억원에서 1조 9천억원으로 줄어든다. 열차 운영 횟수는 KTX 주중 25회·주말 35회, EMU-150 14회로 기존과 동일하다.

KDI는 지난 2024년 12월 전라선 고속화 사업에 대한 예타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익산과 전남광주 여수를 잇는 전라선(178.4㎞) 굴곡 구간의 선형 개량이나 노선 신설을 하는 것이다. 직선·고속화가 되면 서울 용산~여수 간 전라선 고속철 소요 시간이 3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한 전북혁신도시 전경. 국민연금공단 제공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한 전북혁신도시 전경. 국민연금공단 제공
기존 전라선 고속화 사업 계획의 경제성이 낮았던 만큼, 변경 계획의 경제성 제고에 관심이 모인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구 밀집 지역인 전북혁신도시는 5㎞ 남짓 떨어져 있다. 국민연금공단까지 자동차로 가면 약 10분 거리다. 국토부는 경제성뿐만 아니라 국가균형발전과 정책성 평가 항목이 예타에 비중 있게 반영되도록 지자체와 지역 국회의원의 전방위적 협력을 촉구했다.

국토부는 최근 전라선 구간 지자체에 "최근 지방 SOC 사업의 경우 B/C가 낮아도 정책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예타를 통과하는 사례가 많아지는 만큼, 정책성 평가 때 가점이 될 수 있는 항목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알려달라"고 했다.

전북도는 줄곧 경부선과 호남선에 비해 속도가 느린 전라선 고속화를 통해 수도권 통행시간 단축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이원택 도지사는 지난 6월 24일 당선인 신분으로 김윤덕 국토부 장관을 만나 전라선 고속화를 건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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