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한 도로에 토사가 쏟아져 내렸다. 경북소방본부 제공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경북 곳곳에서도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고 주민과 피서객이 고립되는 등 호우 피해가 잇따랐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0일 경북지역 주요 지점의 강수량은 상주 61.5㎜, 김천 52㎜, 경주 34.2㎜ 등을 기록했다.
게다가 지역별 강수량 편차도 컸다. 포항 대표지점에는 5.4㎜의 비가 내렸지만 포항 죽장에는 43㎜가 내렸고,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20~30㎜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짧은 시간에 비가 집중되면서 고립 사고도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30일 오전 11시 53분쯤 포항시 북구 죽장면의 한 펜션 인근 잠수교가 불어난 하천물에 잠기면서 투숙객과 관리인 등 9명이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하천 수위가 낮아진 뒤 고립된 9명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날 오전 9시 26분쯤에는 경주시 현곡면 인근 도로에서 낙석이 발생했으며, 상주시 사벌국면에서는 토사가 도로 일부를 덮어 관계 당국이 긴급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경주 도로낙석 현장. 경북소방본부 제공경북소방본부에는 30일 하루 동안 도로장애 37건, 주택 5건, 인명구조 1건, 배수 1건, 기타 3건 등 모두 47건의 호우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경산 7건, 성주 6건, 상주와 안동 각 5건, 칠곡 4건, 봉화와 청도 각 3건, 포항·구미·김천·영양 각 2건 등이었으며 경주와 울진, 예천, 청송, 영주, 고령에서도 각각 1건씩 신고가 접수됐다.
남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를 뿌린 강한 비구름대는 대부분 빠져나갔지만, 31일에도 경북 일부 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경북 중북부 지역이 20~60㎜, 포항과 경주를 비롯한 경북 남부와 동해안 지역은 10~50㎜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는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계곡이나 하천 주변 야영객과 피서객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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