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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차세대 기종 투입으로 드론 전세 우크라에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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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 추진 신형 드론 도입에 우크라 요격률 급락…WSJ "전쟁 국면 새롭게 바꿔"

우크라이나가 공격 실패로 떨어진 러시아 드론 '게란'을 회수해 전시하고 있다. 연합뉴스우크라이나가 공격 실패로 떨어진 러시아 드론 '게란'을 회수해 전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가 신형 드론 투입으로, 한동안 우크라이나에 열세를 면치 못했던 드론 전세에서 빠르게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 날짜) 러시아가 제트 추진 드론과 새로운 전술을 결합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공격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새로 도입한 드론 '게란'은 이란 '샤헤드' 모델을 개량한 것으로, 기존 프로펠러 추진체 대신 제트 엔진을 장착했다.

비행 속도는 구형보다 세 배가량 빠른 시속 300마일(약 482km)에 달하고, 목표 적중률도 높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지난 27일부터 나흘간 우크라이나로 발사한 장거리 드론 1500대 가운데 800대가 신형이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신형 제트 드론은 특히 구형 프로펠러 드론보다 요격돼 추락할 확률이 훨씬 낮다는 게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영국 오픈소스 단체 '정보회복센터'(CIR)에 따르면 지난 6일 러시아가 신형 드론 101대를 발사했을 때 우크라이나의 요격률은 65%에 그쳤다.

구형 드론 요격률 약 90%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WSJ는 러시아 신형 드론이 전쟁을 새로운 국면으로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게다가 러시아는 신형 드론 투입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탄도미사일 공격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패트리엇 등 요격미사일 부족으로 크게 약화한 상황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다.

다급해진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은 물론 우리나라에까지 요격미사일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러시아는 또, 야간에 집중하던 공격 방식을 24시간 내내 산발적으로 이어 가는 방식으로 바꾸며 우쿠라이나 국민의 일상을 종일 극도의 위험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

지난달 28일 저녁에는 키이우 외곽 한 창고 시설을 신형 드론이 타격하면서 38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종일 이어지는 공습경보에 드론 소음 및 폭발음에 우크라이나에서는 상점들이 문을 닫고 대중교통 운행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일상이 마비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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